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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럼블을 알려주고 간 귀신.ssul
게시물ID : lol_3150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트리나
추천 : 2
조회수 : 58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8/15 03:51:04
필자는 금빛심해에 서식 중인 한 유저임.

골드에 오기전에 럼블을 많이 애용했고 일반에서도 럼블을 많이 연습했음.

그러다 골드와서 연속으로 상대편 대리 리븐에게 라인전 탈탈 털리고 또 엘리스 한테 탈탈 털리고, 너프도 먹자 완전히 접었었음.

럼블을 접은지 몇달이 지났고 약 한달 전에 노멀 4인큐를 돌리다가 한 유저를 만남

꽤 괜찮게 하는 것 같길래 보니까 럼블과 오리아나가 모스트인 골드2였음. 친추를 하고 같이 5인큐를 돌리게 됨.

그 유저를 이제부턴 P라고 칭하겠음. P는 거의 항상 탑럼블을 했는데, 노멀이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거의 항상 라인전을 바르고 캐리를 했음.

때문에 두라인에서 빅똥만 싸지 않으면 백전백승의 노멀 게임이었음.

자주 이겨서 이기도 하고 5인큐를 즐겨 돌린 것도 있고 톡노멀을 한 이유도 있겠지만 어찌됐든 그 P와 우리는 나름 돈독한 친분을 쌓게 되었음.

P가 럼블로 하드캐리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필자도 다시 럼블을 꺼내보게 되는 동기도 됐음.

필자는 P의 플레이를 보며 럼블에 대해 더 깊게 탐구할 수 있었고 좋은 팁도 많이 얻음.

그뿐만 아니라 운영방법도 많이 배웠고 덕분에 예전부터 같이 큐 돌리던 친구들도 실력이 많이 늘게 됐음.

근데 P씨는 뭐랄까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특이한 면들이 있었음

우리가 겜톡으로 재미삼아 나이를 몇번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P씨는 항상 대답을 회피했음.

그외에도 "꿈을 이룰거야", "최고가 될거야" 같은 롤 상태메시지를 해놓는다거나..

아무튼 좀 신비주의에 빠진 인물이었음.

한번은 갑자기 자신이 롤을 접을 거라면서 마지막 게임을 같이 하자고 한 적도 있었음.

평소에도 좀 실없는 소리를 자주 하던 P씨인지라 '에이~ 그냥 해보는 소리겠지' 생각하고 같이 게임을 했었는데

다음날, 하루도 어김없이 들어오던 롤을 안 들어오더니만, 그다음날도, 그다음날도 접속을 안 함.

그러다가 한 일주일 좀 안 지나서 다시 롤을 들어옴.

"롤 접은 거 펴셨어요?ㅋㅋ"라고 질문을 했더니 잘 기억도 안 날만큼 얼버무리듯이 대답했음.

그리고 이어지는 말로 '저 한동안 다시 못하게 될거에요..'라는 예고를 깔음.

한동안 또 같이 롤을 재밌게 했음. P는 솔랭도 종종 뛰어서 골드1 찍음.

그러더니 오늘 갑자기 그 P가 친창에서 사라짐.

같이 큐돌리던 친구들에게도 물어보니 역시 P가 친창에서 사라졌다고 함.

소환사명을 검색해 보았더니 존재하지 않는 소환사라고 나옴.

기분이 매우 어벙했음..

같이 큐돌리던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냈음.

하늘이 우리가 롤을 더 잘할 수 있게 도와줄 귀신을 보냈던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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