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다가 날아가서 다시 쓰기 때문에 멘탈이 승천했으므로 내용이 좀 두서없고 이상해도 참아주세요.
가입하고나서 처음 쓰는 글이 트롤 썰풀이 글이라니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으므로 음슴체.
본인은 닉네임에서도 보시다시피 열성적인 답없는 칼바람충인 평범한 롤유저임.
오늘도 역시 과제를 하다말고, 기분전환삼아 롤을 켜고 칼바람 큐를 돌렸음.
이번엔 누가 나올까 하고 두근두근하던 차에 큐가 잡힘.
걸린 챔프는 케이틀린. 나름 괜찮아보였고(히히히 피스메이커다 히히히 덫이다 이히히히히히!!!), 같은 팀에 걸린 캐릭터들도 칼바람에서 적으로 만나면 매우 짜증날듯한 캐릭터들이 뭉쳐있었기 때문에 별 걱정 없었음.
닉네임과 대화 내용을 보아하니 2명~3명쯤이 같이 큐를 돌린듯 했고, 실제로도 3인큐였음.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놈들이 트롤이었을 줄은 몰랐지 (sigh...)
그 중 하나가 주사위를 굴렸다가 볼베가 나와서 투덜거리는걸 은근히 OP라며 달래줬더니, "그럼 니가 해보든가."라는 대답에 당황. 그 즉시 낌새를 알아챘어야 했는데...
어쨌든 게임은 시작됐고, 셋이 다같이 금테를 두르고있는걸 요즘은 테두리도 깔맞춤하나 하면서 의아해했지만 어쨌든 이길 확률이 올라갔다는데 만족하기로 했음.
캐릭터 조합은 대충 이러했음.
파랑팀 : 케이틀린(작성자 본인), 볼베/트린/질리언(3인큐), 트리스타나(다른 한명)
보라팀 : 마이, 베이가, 워윅, 샤코, 모르가나
슬쩍 봐서는 아군 팀 쪽이 초반 견제나 후반 딜링쪽에서 쓸만해보였고, 실제로도 초반은 압도적이었음.
상대팀 중 셋은 근접이었고, 모르가나와 베이가는 크게 무서운 수준은 아닌데다 아군 원딜이 두명이니 그럴만도 했겠지..
그런데 3인조의 대화 내용이 좀 수상했음.
챌린저가 어쩌구저쩌구 고의패배를 해야되니 어쩌구저쩌구 이러더니...
이인간들이 전체채팅으로
'아 케틀이랑 트린만 게임하네 우리 던짐 미드열게 ㅅㄱ'
....?!?!
트리스타나는 당황하며 왜그러냐고 묻고, 적팀도 의아해하며 왜 잘하다 던지느냐고 물었지만 어쨌든 그 3인조는 킬을 적에게 퍼먹여주기 시작했음.
그렇게 킬을 쓸어먹은 상대팀은 그 여세를 몰아붙여 타워를 깨...지 못했음.ㅠㅠ
아무래도 바로바로 아이템이 나오는게 아닌지라, 상대팀은 제압에 쿼드라킬까지 상납하며 희망고문 시작.
뭐... 말 그대로 희망고문일 뿐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3인조는 2:5를 지느냐며 전체채팅으로 야유를 퍼붓는 중이었음(sigh...)
어쨌든 아이템까지 제대로 맞춰 온 상대팀에게 1차타워, 2차타워, 억제기, 넥서스타워까지 밀리고 우리는 져버렸음.
그렇게 미는 도중에도 3인조는 여전히 전체채팅으로 조롱중. 대체 인성이 어떻게되어먹은건지 매우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음.
그리고, 게임은 그렇게 끝났음. 물론 나는 나이스가이니까 리폿은 제대로 먹여주었지만, 상당히 기분이 더러웠기 때문에 이놈들 소환사정보나 한번 보자 하고 검색을 돌렸음.
...그리고, 그 결과에 본인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음.
다이아, 챌린저 찍은 놈들이 트롤을 하고있었던것임.
아마 전적을 봐서는 랭을 돌리다 때려치우고 칼바람으로 트롤을 하러온듯 했음.ㅡㅡ
트롤러들이 다이아, 챌린저에 가있으니 롤의 미래가 어떻게될지 매우 가슴이 먹먹해지고 손발이 저려오는 상황이 아닐 수 없음.
결론 : 저인간들 조심하세요. 칼바람에서 만나면 닷지를 추천함미다.
뱀발 : 찾고자 하면 롤 소환사명정도야 쉽게 찾을 수 있겠지만 나이스가이니까 매너있게 모자이크했는데, 뭐..찾으실분은 찾아보셔도 상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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