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초까지 부캐 랭겜을 하는데

연승하고 연패하고를 반복하느라 골드2에 계속 머물렀었습니다

솔직히 뭐가 조급했는지 몰라도 

한 게임 지고나면 멘탈이 무너져서 쉽게 화내고 빨리 포기하게 되더군요

멘탈이 무너진 채로 게임하니까 근 3주간을 골드2에서 승급전 근처도 못가고 빌빌대다가

일주일 전부터 플레 승급을 목표로 차분히 게임하니까 오늘 플레5로 승급했네요

많이 주면 7점 적게 주면 4점씩 꾸역 꾸역 5일 동안 올라와서 오늘 승급 달성 하니 매우 기분이 좋아요 ^오^

일주일 간 랭크를 돌리면서 느낀건 

1. 롤은 라인전이 전부가 아니다. 조합이나 플레이어들 역량, 순간적인 판단과 오더에 따라 불리하던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 (실제로 주말 랭겜에서 꿋꿋이 버티다가 역전승만 내리 3경기 함)

2. 게임을 하기 전에 멘탈이 나간채로 흥분해 있거나 쉽게 화를 내서는 안된다.

3. 실력이 급상승한 사람들이나 다이아에 계신 분들이 종종하는 조언 중에 '자신이 한 플레이를 되새겨 봐라. 뭘 잘했고 뭘 잘 못했는지를 체크하라'라는 말이 저는 가장 공감됐어요. 자신이 했던 플레이에 대한 피드백이 매우 중요하다.

4. 팀원이 실수를 하거나 자신이 실수를 했다면 그것에 대해 비난하지 말고 자신의 실수를 쿨하게 인정하자.

5. 2연패 혹은 3연패 이후에는 랭크를 돌리지 않는다. 다만 멘탈이 무너지지 않은 상태고 자신의 컨디션이 좋거나 트롤을 만나 어쩔 수 없는 연패를 한 경우에는 계속 게임을 해도 좋음.

6. 솔로 랭크에서는 그 누구도 믿어서는 안된다. (+ 픽창부터 트롤의 스멜이 나거나 서로 싸우면 3점 아까워 하지 말고 과감하게 닷지한다. 서로 눈치 게임하다가 15점 이상의 점수를 잃을 수 있음)

이 정도 되겠네요.

저도 전에는 다른 사람들이 늘 하던 조언들과 다름없이 제가 적어놓은 조언을 보고도 

'아 그냥 내가 잘하면 되지 뭐 저런게 필요한가?' 싶어서 그저 지나치고 말았는데

확실히 여유를 갖고 차분히 게임을 하면서 멘탈 반 실력 반으로 버티면 올라갈 사람들은 올라가는 거 같네요.

시즌3 세기말이라 대리가 판치지만 여러분들도 롤은 멘탈 게임이라고 생각하시고

트롤을 만나도 멘탈 무너지지 말고 시즌이 종료되기 전에 목표로 한 티어를 꼭 달성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