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때는 이번 경기처럼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무너지고, 이길 때는 진짜 힘들게 이기거나 상대적으로 약체팀 아니면 죽을 듯이 해서 이기니..(요 근래보면 그것도 힘들어 보이긴 합니다.)

지더라도 멋있게, 응원하는 사람도 아쉽지만 재밌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경기가 나와야 하는데

재미없는 외줄타기 보는 기분입니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책망보다 팀 자체에 실망이 강하게 들기 시작한지 좀 됐어요. 미드를 3명이나 두기 시작하고, 상대적으로 심하게 멋질 정도로 리빌딩된 형제팀에 비해 이건 뭔가..

im 팀 응원하시는 분이 보면 기분이 안 좋으실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봤고, 다음 시즌에 꼭 올라와서 멋진 경기 펼쳐주길 바랄 정도로 제가 프로스트 팀이 보여줬으면 하는 모습을 본 것 같았습니다.

첫 경기 처럼 이번 시즌 허무하게 끝나더라도, 앞으로 응원은 하겠지만 여전히 기대감 보다는 불안감만 가지고 볼 것 같아요.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