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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스로 대변청소한 썰.txt
게시물ID : lol_429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후묘재
추천 : 7
조회수 : 109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6/08 22:25:41
오유인은 음스니까 음슴체 나도 음슴

오유인들이 다들 아랍에 정신팔려서 나는 솔큐노말을 돌릴 수 밖에 없었음. 트롤러들에 대비해 멘탈을 단련한 뒤 탑 나서스를 픽하고 게임을 시작했음.
일단 등장인물 소개부터.
퍼플팀
탑나서스
미드 카서스
봇 그브알리
정글 리신

블루팀
탑 신지드
미드 카서스
봇 시비르/오리아나
정글 아무무

보다시피 양측 모두 탑솔/미드가 초식동물이라 초반결전보다는 장기전이 예상되는 한판이었음.
시작하자마자 리신이 선 블루를 먹고 상대 레드를 카운터치기로 함.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울팀 블루와는 거리가 먼 탑솔이었기에 신발 4포를 사고 탑으로 일단 달렸음.
내가 Q로 미니언스택을 섭취하려 하자 신지드도 1렙Q를 찍으며 내 스택질을 방해하려고 독방귀를 뿌리기 시작했음. 그러거나 말거나 난 패시브 흡혈을 이용해 신지드의 독뎀을 쿨하게 무시하며 스택을 쌓아줬음. 신지드가 나의 쿨한 무시를 받고 빡쳤는지 Q를 거의 안끄고 나한테 독방구를 묻히려고 집중마킹을함. 이쯤되니 좀 아파서 포션을 하나 들이킬 수 밖에 없었음. 이제 신지드 마나가 없어서 프리파밍을 할 수 있겠다고 안심하면서 스택을 쌓아가는데...

아군이 당했습니다

그때 나의 개서스 머리 위로는 리신의 얼굴과 오리아나의 얼굴이 스쳐지나감. 우리의 장님리신께서 쌍버프를 자애로운 마음으로 아낌없이 나눠주는것을 보면서 내 눈에선 비가 내렸음.
하지만 죽은 리신이 신지드의 마나가 없는것을 보고는
"내 잠시 실수했지만 이번 레드를 먹고서는 저 마나고갈에 허덕이는 신지드의 목을 따오겠소"라고 패기있게 외쳤음. 난 리신의 패기에 감동하여 4렙에 E를 안찍고 W2렙을 주어서 리신의 갱을 돕고자 했음. 리신이 부쉬 속에 안전하게 몸을 숨기자마자 나는 Q로 신지드를 때리고 W 슬로우를 걸었음. 리신은 Q를 안쓰고 걸어나와서 E를걸고 신지드의 목을 깨끗이 닦아주기 시작했음. 하지만 신지드도 노련하게 플래시+힐로 생존하며 자신의 타워 앞까지 안전하게 몸을 숨겼음.
신지드 쫓던 개서스 타워쳐다보는 꼴이 된 나는 한숨을 쉬며 스택을 쌓기 위해 미니언에게로 발걸음을 돌렸음... 근데 그 순간! 리신이 Q를 신지드에게 적중시키는게 보였음.
리신이 신지드에게 날라가는것도 보였음.
마나가 겨우 돌아온 신지드가 리신을 타워쪽으로 토스하는데 성공하는것도 보였음.

아군이 당했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리신도 점화를 적중시킨덕에 신지드가 레드버프를먹고 설치는 꼴은 보지 않을 수 있었음.
하지만 리신은 자신이 스쿠버다이빙 강사라도 되는마냥 우리에게 타워다이빙의 정석을 계속해서 가르쳐주는데 주력하고 있었고 결국엔 20분에 10뎃을 기록하는데 성공했음. 상대 라이너들은 리신의 버프선물공세를 받고 헤벌쭉해져서 스킬들을 난사했고, 20분에 상대팀에서 신지드를 제외한 네명은 3킬과 0뎃또는 1뎃씩을 해먹고 있었음. 신지드는 리신을 두번죽여서 2킬밖에 못함.
하지만 상대는 리신덕에 얻은 작은 승리들에 취해있던 것인지 나서스가 20분동안 집에 한번밖에 안가고 파밍을 계속하게 놔두는 오류를 범했음. 그리하여 개서스가 20분에 두번째로 집에 돌아갔을때는 스택이 300정도, 트포와 헤르메스가 나온 괴물이 되어버렸음. 마침 봇1차타워를 지키려고 아군이 4:5싸움을 하면서 고군분투하고 있었기에 나는 봇타워에 텔포를 쓰고 "오래 기다리셨습니다"이라고 챗을 쳤음. 내가 텔포를 타는 순간 적이 아무무의 Q+궁 콤보를 앞세워 타워다이브를 시도했고, 그 혼란속에 나의 텔포를 보지 못한듯 했음. 도착한 나의 첫 핵꿀밤은 적 시비르의 체력 절반을 날렸고, 다음 핵꿀밤은 아무무에게 저세상구경을 시켜줬음. 도망가는 오리아나에게 W 슬로우를 걸고 쫓아가서 날린 핵꿀밤은 오리아나가 나중에 우리편 카서스궁에 죽게 만들었으며, 신지드는 자기보다 단단했던 아무무의 체력바가 눈 깜빡할 사이 사라지는것을 보고는 보라색과 노란색 발자취를 남기며 도망치기 바빴음.

승리를 거둔 우리는 쉽게 용을 먹었고, 곧 벌어질 바론한타 또는 미드한타를 준비하기 위해 각자 라인정리와 템구입의 시간을 갖기로 했음. 내가 탑을 대충 정리하고 템을 사기 위해 귀환을 탄 찰나에 미드에서 리신+카서스 vs 오리아나+카서스의 싸움이 벌어졌고, 딸피가된 오리아나와 카서스를 쫓기 위해 리신은 Q를쓰고 숙련된 스쿠버다이빙 실력을 보여줬음.
다이빙할때마다 익사하는게 흠이지만.

상대가 우리 미드 1차타워를 철거하기 위해 모였고(다행히 초반에 킬은 많이 줬어도 우리편 타워는 하나도 안밀렸음) 우리는 수비를 위해 타워앞에 모였음. 리신 없이 4:5 싸움이 벌어지면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타워는 지켜보기로 했음. 그리고 기다리던 아무무의 Q+궁 콤보가 날아옴. 나는 재빨리 이때를 대비해서 구매해둔 수은장식띠를 발동하고 아무무의 궁에 안심하고 진입하는 시비르 앞에 플래쉬로 뛰어들어서 W+핵꿀밤을 날려줬음. 자신의 체력이 나서스의 한방에 간당간당해지는 것을 본 전장의 여제 시비르는 하릴없이 전장에서 이탈해나갔고 아무무또한 자신의 동료들보다 너무 앞에서 궁을 써버렸기에 집중딜을 받고 도망칠 수 밖에 없었음. 그사이 나는 오리아나와 카서스에게 꿀밤을 한대씩 먹일 수 있었음. 메인탱커 아무무와 메인딜러 시비르가 순식간에 무용지물이 되어버린걸 깨달은 적은 운좋게도 모두 살아 도망쳤지만, 우리편 카서스가 "가게 두어라"라고 외치며 진혼곡을 외웠고
쿼드라킬!
신지드를 제외한 적군이 모두 죽었음.
우리는 여세를 몰아 바론을 죽이고 보라색 영롱한 버프를 받았고, 뒤이어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나서스는 트리플킬, 카서스는 더블킬을 기록하며 상대의 항복을 받아냈음.

시간은 나서스의 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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