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쓸까 했다가 그냥 길게 쓰는게 좋을 것 같아 글로 따로 씁니다.

 

 

 

SCV문제에서 왜 다른 클유의 발언을 놓고 이야기라는거져?

=> SCV가 자기자신과 카톡한게 아니니 전후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다른 클유들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반대로 SCV발언만 딱 잘라놓고 말하면 이번에는 카톡방에서의 전후맥락이 중요하다고 할텐데...

일단 이미지 깎아놓고 SCV캡쳐본 꺼내놓는건 질 나쁜 장난질 밖에 더 되나여?

=> ??? 뭐가 장난질이라는건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럼 모든 멍애를 짊어지고 카톡 공개한 전 클유분이 장난쳤다는 얘기도 아니고...

당시 문제를 뜯어서 보면 SCV의 발언 유출이 문제가 된건 사실이나 클유단톡방의 상황과 오유상황을 놓고 보면.SCV가 다시는 오유에 발을 못붙여야될 정도는 아니거든요.

=> 그럼 뭐 어떻게 말해야 오유에 발을 못붙여야될 정도가 되는건가요?

"롤 하는 오유새끼들 다 대가리를 쪼개버리고 싶다!"

이렇게다고 말해야하나요?

운영자까지는 아니지만 일단 나름 관리자라고 볼 수 있는 사람을 유저들을 함부로 미쳤다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관리자로서는 실격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자기는 자기들끼리 카톡에서 그랬다고 주장할지 모르겠지만... 정 그럼 증거를 남기지 말던가. 혼자 방에서 소리 버럭버럭 지르면서 오유 유저들 욕을 하던가...

들은 미쳐날뛰니 롤유저였던 SCV도 관련 발언 하나를 던졌을 뿐인데 다른 사람들 보라고 그런것도 아니었고 자기들끼리 한 발언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그런거죠.

=> 얼마전까지 기와집에서 대원군 노릇을 하던 김모씨의 과거 발언중 기자들에게 했던 얘기가 있습니다. 나름 오유에 자주 올라오는 내용이니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그 발언도 자기들끼리 한 것 뿐인데 그걸 가지고 까는 오유 사람들은 이상한 건가요? 다른 사람들 들으라고 한 얘기 아니니까 무슨 얘기를 하던 괜찮은건가요?

 

소위 말하는 뒷담화인건데 심각한 뒷담화도 아니고 롤유저이기에 할 수 있는.드립도 섞인거져.

=> (즐거운) 드립이란건 그 대상이 받아들일 수 있어야 성립되는데, 누군지 특정되지도 않고 그저 롤게 유저들을 미쳤다고 표현했고 다수의 롤게 유저들은 그걸 받아들이지 못했죠. 그럼 그건 드립이 아니라 그냥 롤게 유저들을 비하한 표현에 불과합니다.

'사람들 미친듯' 이건 당시 도배로 폭주하는 상황때문에 적은 것이겠고 발언의 핵심은 이거 하나죠.  그게 주홍글씨가 되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 그러니까 사람들을 미쳤다고 표현하는것 말고 뭘 어떻게 적어야 주홍글씨가 성립하나요? 예를 하나 들어보세요.

벌레들처럼

"롤게는 어.. 키보드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야.. 클유니까 클유가 진압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

이렇게라도 말해야 주홍글씨가 성립합니까?

 

만약 여러분들이.클유라고 봤을 때 사람들이 클유사태로 폭발했어요. 저 정도 발언정도는 할 수도 있고 중한 문제는 아니란거죠

=> 이 글을 쓴 분은 관리자가 사석에서 롤게 유저들을 싸잡아 미쳤다고 표현하는걸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대다수 롤게 유저들은 아닙니다. 중하고 중하지 않은건 사람들이 결정하는거지 님이 중한 문제가 아니라고 해도 님 혼자의 의견일 뿐입니다.

물론 잘했다는 것도 아니고 저 발언에 동의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당시의 문제를 볼 때 곁다리를.추가해서 평가하는 짓은 하지 말자는겁니다.

=> ... SCV는 미쳤다는 발언 하나만으로도 다른 곁다리 필요없이 관리자의 자격이 없습니다. 다른 클유들의 대화 내용은 물론 클유들을 깔 께 쓰겠지만, SCV만 놓고 판단할 때는 전후 맥락을 참고하는 용도이지, 클유들의 대화가 있고 없거는 중요핮디 않습니다. 사석에서 했으니 문제없다는 말 역시 공개된 이상 아무 쉴드요소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보님이 공지로 유저들에게 요청하는것은 통보가 아니라 부탁입니다.

=> 바보님의 어려움은 이해합니다. 누굴 말마따나 비공개하고 그냥 썼어도 되는 문제를 공지까지 쓴건 고마운 일입니다. 다만, 오유 유저들에게 후원이나 도움의 의사가 있음에도 그걸 굳이 거부하고 SCV를 데려다 쓴다는건 썩 좋은 일은 아닙니다. 바보님의 의도가 고마운 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 내용까지 무조건 받아들일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바보님을 믿으니까 오유SCV를 일단은 눈감고 믿어보자는 거져. 

=> 어제는 바보님의 공지에 간단하게 댓글을 썼지만, 다시 생각해본다면 위에서와 같이 다른 오유 유저들에게 도움을 청하는걸 선행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고도 정말 대안이 없다면 SCV 재고용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지금은 아직 이르다 생각합니다.

추후 문제가 발생되면 저도 할 말은 없으나 다시 쓸 사람이 아니라는데에는 초년생이긴하지만 사회생활 중인 제가 볼땐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번 문제에서 글쓴이가 사회초년생이라는 것은 논지에 전혀 영향을 줄 수 없는 문제입니다. 만약 대기업 CEO라는 유저가 나타나서

"내가 판단하기에 이건 SCV가 무조건 잘못한 문제고 당신은 사회 초년생이라 문제의 본질을 모른다."

이러면 받아들일 수 있나요? 자기의 사적인 상황은 안 쓰는게 나은 내용입니다.

 

난 저 사람이 맘에 안드니 절대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은 없습니다. 

=> 오유까지 하지 말라는건 아닙니다. 그냥 자신이 누군지 안떠들고 한 사람의 오유 유저로 활동한다면 그것까지 뭐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오유를 관리하는 자리를 앉히고 싶지 않습니다.

제그 말하고 싶은건 당시논란의 당사자 중 한 사람이 SCV였지만 바보님에게 필요한 사람이기도 하고 사람자체가 오유에 악의가 있는건 아니기때문에
기회를 주자는겁니다.

=> 앞에서 썼지만 오유 유저들에게 후원이나 도움 등의 방법을 먼저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유저들도 그렇거니와 저도 오유의 유지를 위해 전문가가 필요하다면 그에 도움이 되도록 많지는 않더라도 후원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 여러 대안을 먼저 고려한 다음 정말 SCV밖에 대안이 없는 결론이 나오면 그 때 다시 논의하더라도 지금은 아닙니다.

 

 

 

 

끝으로 도배하는 유저들이 폭주한 사태에 대해서 한 마디 쓴다면, 그렇게라도 안했으면 클유 문제가 해결되었을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클유들이 어물쩡 사과하고 몇몇 유저들을 저격 등의 이유로 차단시키면서 끝났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여시 사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유와 무도갤, SLR 등 여러 커뮤니티의 유저들이 소위 "폭주"하지 않았다면 역시 여시사태는 어물쩡 끝나버렸을 것입니다. 롤겡 얘기에 정치 얘기를 자꾸 꺼내는게 뭐하지만 프랑스 대혁명이나 419혁명 역시 위나 주변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는 폭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유저들의 폭주가 마냥 좋은 것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는 유저들의 생각을 바보님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오유를 위해 필요한 일입니다.

 

오유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선비들도 큰 문제가 있으면 왕이고 정승이고 상대 가리지 않고, 성균관 유생들은 성균관까지 엎어버리고 들고 일어나 항의했다는 것을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모든 문제에 있어 마냥 조곤조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건 선비의 모습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