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봇전에서 트롤링하는 꼬마들 혼내준 썰
게시물ID : lol_6245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망했엌
추천 : 15
조회수 : 83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08/04 15:15:56
편의상 음슴체로 감



매우 오랜만에 롤을 켜서 손도 풀겸 봇전을 한 판 시작.
코그모(나), 베인, 마이, (다리, 탐켄치) 이런 구성으로 시작했는데, 만렙 봇전이 다 그렇듯 무난하게 AI 2차 타워까지 밀어버림.
근데 이때쯤부터 탐켄치가 잡아먹기(기술명을 잘 모름)로 트롤링을 시작함.
적들 앞에 물어다 던지키부터 시작해서, 상대 챔프 못잡게하기, 버프 스틸 등 할 수 있는 트롤링은 다 연습하는것 같았고,
덕분에 나나 베인, 마이 모두 한두번씩 죽어버림.

그렇게 나 포함 3명을 죽이면서 탐켄치와 다리가 챗으로 입을 털기 시작함.
그냥 짜증나서 얼른 타워 밀고 끝내려는데 마이가 나와 베인에게 제안을 함.
내용인즉 셋이 합심해서 저 두놈이 잘못했다고 빌 때까지 게임을 죽어도 끝나게하지 말자는 것.
가뜩이나 괴씸하던 차에 시간도 넉넉해서 승낙. 베인도 승낙. 그리고 셋이서 정글몹만 먹기 시작했음.

그걸 채팅으로 보고있던 탐켄치와 다리 둘은 입을 더 심하게 털면서 킬딸을 즐기고 있었음.
하지만 저 구성을 보면 아시겠지만, 탐켄치와 다리 둘만으로는 AI라 해도 타워 밀고 게임 끝내는게 매우 힘듬.
거기에 탐켄치덕에 나,베인,마이의 현상금을 받아먹은 봇들이 잘 크니 이젠 오히려 탐켄치와 다리가 죽기 시작함.

그렇게 하다보니 우리팀 억제기가 두개나 터졌고, 우리 셋은 정글을 먹다가 쌍둥이 타워 앞에서 미니언 정리만 했음.
탐켄치가 빡쳤는지 쌍둥이 앞에 있던 나를 몇 번 먹었다 뱉었지만, 본진에서 그래봤자 아무 짓도 못함.
결국 지쳐버린 둘은 서렌을 눌렀지만 당연히 2:3으로 부결... ㅋㅋㅋㅋ

어느덧 게임시간은 한시간을 향해 감. 지들이 손을 놓으면 AI가 타워밀면 된다고 입털던 탐켄치의 말과는 달리 쌍둥이는 건재함.
신기한게 탈주처벌은 받기 싫은지 두 놈 모두 또 나가지는 않음 ㅋㅋ
서렌은 한 다섯번 부결되고 이젠 다리로는 어떤 AI도 1:1로 못잡는 상황까지 돼버림.

그리고 게임시간 한시간을 넘기면서 애들의 말이 점점 바뀌었음.
"ㅅ1ㅂㅏㄹ들아 타워 깨라고 ㅄ들아 신고각 지리네 ㅋㅋ"
이러던게
"아 좀 빨리 끝내자"
이러다가
"아오 이제 피방 30분 남았다고"
그리고는
"님들아 정말 10분밖에 안남음 좀 깨줌안됨???"
이렇게 변했음.

그래서 마이가 두 놈 모두 잘못했다고 빌면 게임 끝내준다고 했더니 둘 다 잘못했다고 말을 함.
뭘 잘못했는지 확실히 말하라니까 욕하고 죽여드린게(...) 죄송하다고 해서
앞으론 안그러겠다고 세번 외치라니까 또 챗으로 "앞으론 안그러겠습니다!!!!!!!!" 이렇게 세 번 외침.

결국 마이가 봇들 살살 꼬드겨 도망다니는 사이 나와 베인이 미드라인 쭉~ 밀어서 1시간 20분 쯤 게임을 끝냄.
그 두놈은 게임이 끝나자마자 아무말도 없이 바로 나가던데, 다음게임 로그도 없는걸로 봐서 진짜 PC방 왔다가 봇전만 한판하고 가버리듯.. ㅋㅋ



세 줄 요약
- 봇전에서 탐켄치 다리 듀오가 트롤링 시전
- 나 포함 셋이서 게임 절대 안끝나게 버팀
- 결국 한시간 넘게 버티니 두 놈이 데꿀멍해서 게임 끝내줌.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