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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갤문학]The Best AP in the Universe
게시물ID : lol_925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nde
추천 : 7
조회수 : 92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0/01 23:39:47

 

 

때는 CLG EU가 WE를 대파한 8월 3일경

 

경기가 끝난 후 CLG EU 팀은 서울 용산 근처의 모 숙소로 돌아가고있는 중이었다.


"중국 녀석들 별것 아니던데?"


wickd 가 낄낄대며 말했다


" 그래 그녀석들 한심하게 Double Lift나 따라하려고 베인 고른 꼴이란"


"맞아 맞아 The Best Mid AP in the china 라는 미사야 새끼도 별거 아니더만 안그래 Froggen?"


Yellowpete 와 Krepo가 이야기를 하다가 Froggen에게 넌지시 물었다.


그러나 Froggen은 아무말도 하지않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번쩍


조그만 섬광이 일더니

 


별동별이 떨어지고 있었다.

 

 


"Rapidstar"
 

나지막히 Froggen이 속삭였다.

 


하지만 팀원들은 그 나지막한 소리를 듣지못한채 잡담을 이어갔다.

 


"멍청한놈들 우리에게 애니비아를 허락해주다니 진짜 정신이 나간것 같았다니까"
 

Snoopeh가 경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맞아 너무 더운 한국의 날씨에 머리가 돌아버린것 같았어"
 

Wickd가 밤에도 푹푹찌는 한국의 날씨를 욕하며 말했다


"우리에게는 The Best Mid AP in the World 가 있잖아?? 한국 masscom에서도 그러더군 애니비아의 신 Froggen!"


그때였다


평소에 칭찬을 받거나 욕을 들어도 가만히 있는 성격의 소유자 Froggen이 Wickd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집었다.

 


"너 다시한번 말해봐"


Froggen이 씩씩대며 말했다.


"The Best Mid AP in the World!"


"그 부분말고 이 돌대가리새끼야 "


"애니비아의 신 Fro.."


Wickd가 말을 잇지 못했다. Froggen이 주먹으로 그의 입을 smite 한것이다.


팀원들이 우르르 몰려와 Wickd와 Froggen 사이를 갈라놓았다.


Wickd가 볼을 움켜쥐면서 신음하는 사이에 Froggen이 진정된 어투로 말했다.


"나는 애니비아의 신이 아니야 Wickd."


그 말을 남긴채 Froggen은 홀로 동료들과 떨어져 다른 길을 걸어갔다.


어안이 벙벙해진 CLG EU팀은 차마 그를 막지못했다.
 

Froggen이 저 정도로 흥분할때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아니.. 자세히 생각해보니까 이런적은 한번더 있었다.
 

언제 냉철했던 그가, 애니비아 처럼 차가운 심장을 가진 그가 흥분 했던 일.
 

바로 몇달전 한국행이 결정된 때 빼고는 그는 시종일관 묵직한 태도로 팀원을 대했다.
 

팀원들은 그의 태도가 살갑지않다고 해서 그를 놀리는것은 아니었다.
 

그는 실력으로 보여주고 있었으니까.


Wickd를 부축하며 Snooph가 Froggen의 등을 보며 외쳤다


"우린 먼저 숙소에 가있을께 늦지말고 와줘"

 

 

 


Froggen은 팀원들이 자신을 보지못하는데 까지 오자 무작정 달렸다.
 

Snooph의 걱정따위 안중에도 없다 그들은 모른다.

 


달렸다..

 

 


또다시 하늘에는 별동별이 떨어지고 있었다.


마침내 아무도없는 한적한 곳에 다다르자 Froggen은 발걸음을 멈추고


인근의 벤치에 앉아 얼굴을 감쌌다.

 


번쩍.

 

 


Froggen은 얼굴을 감쌌더라도 그 빛을 똑똑히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무얼 위해 한국에 왔는가.

 

 


" 난 인간과 Play 하기 위해 이곳에 온게 아니라고"
 

 

애니비아의 신이라고도 불리는 사나이.
 

세계 최강 미드라이너라고 불리는 그가 스스로를 낮추는 말을 하고있는것이다.


하늘에서는 또 별똥별이 떨어진다.
 

아무리 한국이 환경오염이 심각하다고 해도 별동별은 언제나 보이고 만다.


Froggen이 한국에 온 이유.


그것은

 


전 세계 미드라이너를 통틀어도 이기지 못하는 사나이.


애니비아를 만들었다고 일컬어 지는 자.
 

 

Rapidstar.


 

 

"세계의 1위면 뭐하냐고 또 애니비아의 신이면 뭐하냐고 난 그의 발꿈치에도 따라가지못해.. "


그러니까 그는 한국에 와서 시험해보고 싶었다.


바로


The Best Mid AP in the Universe 빠른별과 대결하는 것을.

 


"그와 대결하는 것은 나의 평생에 행운이다.
 

그는 프로급 경기에서도 1:9의 싸움을 보여주는 진정한 애니비아 player다.
 

나같은 사이비는 그의 반푼어치도 안되는 양키일 뿐이다."
 

 

 

Froggen은 핸드폰을 열어


DC 인사이드 리그오브 레전드 갤러리로 들어간다.

 


익숙한 글이 보인다

 


"빠로겐 님이 체고시다."


그도 어눌한 한국말로 따라 말했다.

 


"역시 퐈로겐님이 체고시다."

 

 

 

 


용산의 어느 별이 떨어지는 밤이었다.
 

 

 

-롤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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