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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축구 안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게시물ID : london2012_132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이킥박하선
추천 : 2
조회수 : 60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8/08 01:54:18

100퍼센트 레알트루실화임을 말씀드립니다.


시작은 저번주 수요일이었던것 같습니다.


저번주 수요일에 친구들이랑 술마시러 나갔는데, 택시가 안잡혀서 한참만에 약속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술자리에 도착해보니 김장미 선수가 사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합니다.


한창 술마시던중 볼일이 급해서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기가막히게 볼일본 시간과 거의 동일하게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송대남선수가 유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두경기나 기쁨의 순간을 놓친것이 아까워 악착같이 축구를 끝까지 봤습니다.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습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가 끝나고 당구장을 찾아 1시간여를 전전하다 영업중인 당구장을 못찾고,

결국 터덜터덜 집에와서 컴퓨터를 켰습니다.

남자펜싱 에페에서 정진선선수의 동메달 소식과 함께, 

여자 펜싱 사브르 김지연선수의 금메달 시상식을 하고있었습니다.





목요일에는 여자펜싱 단체전 준결승을 할때부터 시청했습니다.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이어서, 남자유도 -100kg급 준결승 경기부터 시청했습니다.

황희태선수가 패배했습니다. 

동메달이라도 따길 기원하며 동메달결정전을 시청했으나... 결국 패배하고말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양궁경기를 시청하였습니다.

기보배선수가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5세트까지 비기고 말았습니다.

어제 있었던 이야기를 해드려서, 알고계시던 어머니께서 방에 들어가라며, 성을 내셨습니다.

저는 아쉽지만 결과가 나오면 알려달라고 말씀드리고 방에서 모바일게임을 하고있었습니다.

잠시후, 거실에서 어머니의 함성이 들려왔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어처구니없게도 기보배선수가 잘해서라고 하지않고, 제가 시청하지않아서 금메달을 땄다고 하셨습니다.


삐져서 일찍 잤습니다. 여자펜싱 단체전 플뢰레에서도 동메달이 나왔습니다.







다음날인 금요일에는 너무 피곤해서 올림픽 시청도 하지못하고 인터넷으로 낮의 경기결과만 조금 확인하고 잤습니다.

양궁남자 개인전과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이 2개가 나왔습니다.






토요일 저녁에는 일이없어서 저녁먹고 열심히 올림픽 시청을 했습니다.

핸드볼, 하키등 많이 패배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 아침일찍부터 운전을 해야해서 일찍 잤습니다.

펜싱여자단체 에페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더군요...


일,월,화 3일동안 아무것도 없는 조용한곳으로 낚시도 할 겸 휴가다녀왔습니다.

남자 배드민턴 복식에서 정재성 이용대선수 동메달.

남자 50미터 권총사격에서 진종오 선수 금메달, 같은경기에서 최영래선수 은메달.

남자 50미터 소총 3자세에서 김종현선수 은메달,  기계체조 도마에서 양학선선수 금메달....




물론 우리 선수들이 획득한 메달은, 순수하게 선수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설마, 혹시나, 만약에, 어쩌면... 조금이라도... 결과에 지장이 있을지도 모르기때문에...

이번에 이기면 은메달은 확보할수 있으니까...


축구 너무 좋아하고, 브라질과의 경기 너무 기대되지만...

과감하게 시청 포기하겠습니다. 더불어 남자 레슬링 결승전두요.

드라마 골든타임이나 보다가 경기결과만 확인하고 자려구요...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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