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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아니고 짝사랑
게시물ID : love_123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7-7-7
추천 : 4
조회수 : 7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0/05 21: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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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짝사랑이 시작됐어요.
짝사랑이라는 걸 어렴풋이 알았지만 아닐 거라고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맞았어요.

아마 제가 관심이 있다는 걸 알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그 사람은 저한테 전혀 관심이 없다는 걸 알겠어요.


그런데도 좋아요.
어쩌다가 평범한 대화라도 하는 날에는 기분이 너무 좋아요. 
인사 한 번 하려고 늘 주위를 맴도네요.


정말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렘이지만
제대로 꺼내볼 수도 없는 마음 때문에 서글프기도 해요.


마음이 있다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용기를 내보고 싶다가도
절대 그럴 수 없을 저 자신을 잘 알아서 그냥 웃고 말기도 해요.



속 시원하게 얘기하고 싶은데, 막상 얘기하려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었는데
인사하고 싶고, 얘기하고 싶고, 뭐 하나 궁금하고
점점 마음이 커져서 힘들어요.
마음을 정리하고 싶은데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안되니 참 힘드네요.



주절주절.. 혼잣말이라도 하고 싶었어요.
짝사랑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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