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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와서 처음 좋아하게 된 여자애와의.ssul
게시물ID : love_136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PiLiSt
추천 : 4
조회수 : 115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0/22 00: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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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와서 전 가장 처음 동아리를 가입했습니다.

제가 정말 즐겨하던 취미, 남들이 잘 안 하는 취미에 대한 동아리였죠.

그 동아리에 가입하고나서 한 여자애(이름은 예린이로 할게요)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와 동기였는데, 본인이 아는 언니가 이 학교에 들어와서 이 동아리에 가입하자,

본인도 이 학교에 들어와서 제일 먼저 이 동아리에 가입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언니랑은 거의 친언니 사이더라구요. 저한테는 누나니까 편의상 누나라고 할게요.

그 누나가 걔 졸업식에도 가주고, 뭐 암튼 그렇게 엄청 친한 것 같더라구요 ㅋㅋ

걔가 예쁜 편은 아니었지만 키도 작고 귀엽고 해서 저도 모르게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전 그 애의 친구(얘 이름은 음... 슬비)와 친해졌습니다. 여자사람친구요.

되게 털털한 것 같고, 그냥 원래도 남자애들하고 친한 애더라구요.

근데 동아리 내에서는 남자들 중에서 저만 친했습니다. 아마 제가 유일한 남자동기?여서 그랬을거예요.

저희 기수에는 남자가 비율이 적었거든요.

그래서 평소 동방에서도 저랑 슬비랑 친한 행동을 좀 했던 것 같아요.

특히 걔가 학교 근방에서 하숙을 해서, 학교가 끝나고 선배들이랑 노래방이나 피씨방 갈때마다

제가 "그럼 슬비 불러서 같이 갈까요?" 했을 정도로 친해졌거든요.


그리고 동아리에서 신환회(신입생환영회)가 열렸습니다.

대학생들끼리 신환회면 당연히 뭐겠습니까. 술마시는 모임인거죠 ㅋㅋㅋㅋ

그 때 전 슬비 옆에 앉았습니다. 저도 사실 남자동기와는 그렇게 안 친해서... 그냥 슬비 옆에 앉았어요.


전 나름 동아리 내에서 재간둥이 역할이었습니다.ㅋㅋ

그래서 선배들이 다른 신입생들은 이름을 몰라도 제 이름만은 확실히 기억해주시고, 술 마실때도 자꾸 테이블 이리저리 옮겨다녔습니다 ㅋㅋ


그리고 전 그 날 화장실에서 무지개를 토했지요...ㅠㅠ


또 한 두 달 뒤?에 저희는 동아리 엠티를 갔어요!

전 신환회 때의 기억이 다시 생각나면서 안전음주를 했죠...ㅋㅋㅋㅋ


그리고 하나 둘씩 술에 취해 뻗었고... 예린이는 울더라구요.

그리고 갑자기 밖으로 나가서 밖에 있는 정원에서 자더라구요...

그런데 슬비도 취해 있었는데, 저는 슬비랑 더 친하니까 슬비한테 가서 "들어가서 자자"고 했죠.


근데 이때 슬비가,

"나 말고 예린이 좀 챙겨"

이러는거예요.


전 이때는 몰랐어요. 그냥 자기는 안 취했다고 생각하나보네 했죠.


그렇게 오티가 끝나고 집에 와서, 사정을 듣게 되었습니다.


예린이가 절 좋아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예린이가 슬비한테 그걸 말한 게 신환회 다음날ㅋㅋㅋㅋㅋㅋ

아니 무지개를 토한 장면을 보고도 그걸 다음날에 말할 수가 있는 건가...나에겐 흑역사인데ㅠㅠ


예린이가 슬비한테 그걸 말한 이유가

제가 슬비랑 너무 친해보여서 약간 경계하는 듯?이 말을 했대요.

사실 오티에서도 전 고기 굽고 있었는데,

슬비가 종이컵에 소주를 따라서 저한테 가져와서는,

"힘들지? 물 마시면서 해^^"라고 했는데,

사실 저는 걔가 술 따르는 걸 봤거든요?ㅋㅋ


그런데 그 모습을 본 선배들이,

"야 둘이 그럴거면 그냥 사귀어라 야" 이러고,

슬비가 방에 들어가 있을때 남자선배들도 저한테 슬비랑 사귀냐고 물어보기도 했어요.

예린이가 그거때문에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동아리에는 여자들만 있는 단톡방도 따로 있는데,

거기서도 저랑 슬비를 자꾸 엮는 구도가 나와서 예린이가 슬비한테 따로 얘기했다는거예요.


근데 전 슬비가 저한테 말해주기 전까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게 ㅋㅋㅋㅋ

걔가 너무 철벽인거예요 진짜...


제가 사실 예린이를 신환회 전부터 좋아하는 마음이 있긴 했어요.

그래서 걔한테 일부러 내가 밥 살테니까 나중에 점심 같이 먹자고 해서,

둘이 점심시간 맞을때 무라라는 곳 가서 먹기도 했거든요.


근데 그 이후로 사실 카톡을 좀 하긴 했는데,

전혀 저를 좋아하는 티도 안 냈어요.


아 학교 갈때도 저랑 걔랑 셔틀버스를 항상 같이 탔거든요.

근데 그것도 그냥 서로 아는 사이니까 같이 타는? 그러니까 같은 자리에 앉는, 그런 거였거든요.


뭐 카톡할 때도 생각해보니까, 뭐...

걔가 인생 허망하다는 듯한 카톡을 많이 하긴 했죠...?

근데 그것도 제가 먼저 톡을 해야 하는 정도?ㅋㅋㅋㅋ...


그런데 그랬던 애가 저를 좋아하는 거였다고 하니까 저도 어이가 없었죠 ㅋㅋㅋㅋ

들어보니까 걔는 연예인 말고 누굴 좋아해본 적이 없어서 자기도 모르게 철벽이 나오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하더라구요...


뭣보다 하루에 꼭 몇 번씩은 둘이 톡할 때 제 얘기를 꺼낸다고 ㅋㅋㅋ큐ㅠㅠㅠㅠ


그래서 그때부터는 걔한테 진짜 잘해주려고 했거든요?

뭐 언제 시간있냐, 같이 영화보자 아니면 같이 밥이나 먹자...

근데 뭐 이런거 얘기할때마다 시간이 안 된다는 거예요...ㅠㅠ

그래서 하...슬비 이 ㅅㄲ가 날 속이고 있는건 아닐까...싶기도 했죠


근데 큰 사건이 터졌습니다.

사건 적고는 싶은데 아무도 안 볼 것 같아서 그냥 여기까지만 쓸래영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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