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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게시물ID : love_140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애따위
추천 : 0
조회수 : 38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27 03: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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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화목한 집에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자란것 같다.
문제 없는 집이 어디 있겠냐마는
가끔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부모님과의 애정표현을 볼때면(심지어 너는 다 큰 맏아들인데도) 
나는 상대적 박탈감에 괜시리 작아진다. 
날 먹여살리겠다며ㅋㅋ 투잡까지 뛰어가며 일하는 널 볼때면 아직 학생신분인 능력 없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나는 사람을 잘 믿질 못한다.
그게 너로인한 잘못이 아닌데 너는 또다시 '괜찮다'고 한다.
내가 실수해도 잘못해도 놀리고 괴롭혀도 짜증내도
너는 서운해하다가도 항상 괜찮다고 한다.
바보같이.

네가 나한테 너무 잘해줘서 나는 겁이난다.
이것밖에 안되는 나한테 너는 너무나 과분한 사람이라
이렇게 큰 사랑을 무차별적으로 받는것도 처음이라 
어느 날 네가 내게 질려버려 말한마디 없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릴까봐 무섭다.

너는 이미 내게 너무나 큰 의미가 되었는데
나는 이미 너한테 길들여졌는데
이렇게 길들여놓고 가버리면 난 정말 감당할수 없는데
나는 어쩌자고 너한테 주지도 못할만큼 큰 사랑을 덥썩 받아버리고 만걸까.


나는 삶에 대한 애착이 그리 크지 않은 사람이었다.
너와 대화할때마다 너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고싶어졌다.

나는 도전 보다는 포기를 배우고 사랑 대신 평가를 받으며 자랐다.
너에게 무차별적 사랑 폭격을 받으며 내 마음에도 물이 점점 차올랐다. 새로운 목표를 꿈꾸는 욕구와 조심스레 도전하는 용기가 생겼다.
 
나는 문제가 생기면 도망가고 숨고만 싶었다.
내 문제 앞에서 여전히 나는 혼자지만 어딘가에서 네가 계속 소리치며 응원하는게 들려서 덜 무섭다.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버리고 네게 안겨 힘들었다고 찡찡대고 잘했다고 칭찬받고싶다.

널 만난뒤 사람들은 하나같이 내게 얼굴이 밝아졌다고 너무 예뻐졌다고 한다.
분명 사귀기 한달 전만해도 얼굴좀 펴라고 구박당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우연히 찾아온 선물 치고는 너무 큰 것 같다.
너무 커서 여전히 불안하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내가 나름 괜찮고 사랑받을만한 사람이란걸 네가 매일매일 알려줘서 나는 안심하고 또다시 하루를 살아간다.

네가 나를 예쁘고 똑똑한 사람이라 말해줘서 나는 내 안에 있는 그런 나를 열심히 끌어올리고 있다.
난 내가 네 옆에서 당당히 설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네가 내게 매일 반할수 있을만큼 매력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물론 너는 지금도 좋아 죽을것 같다그러지만ㅋㅋㅋ)

너로인해 나는 매일 더 좋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게된다.
언젠가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나서
네게 받은 것만큼의 사랑을 나도 누군가에게 줄수 있을때
그때도 네가 내 옆에 있었으면 한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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