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7년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600일 넘게 사귀는 중인데.

1년 쯤 지나갈때 제가 말싸움 중 말실수를 한 뒤로 제 신뢰가 많이 깎여나갔나봐요.

그 뒤로 우울할때마다 제가 좋기는 하지만 이게 사랑인지는 잘 모르겠답니다.
 
저나 여친이나 이십대 중반이 다 되도록 제대로된 연애는 서로가 거의 처음이가 싶으니... 더 심할 거라 생각해요.

첫번째와 두번째는 어떻게 잘 넘어갔다 싶었는데.

이게 세번째로 찾아오니 제 자신감도 뚝 떨어지고... 여친은 우울해 하면서 힘들다 하는데 전 어찌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서로에게 짐이 되어가는 거 같아요.  

자세하게 적자니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러진 못하겠고 글솜씨도 부족하네요.

그냥 푸념이었습니다. 어느 한 곳에 털어두고 싶었어요. 읽어만 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즐거운 연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