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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때문에 힘들고 불안하고 자존감낮은분들 꼭 읽어보세요 (주관적요소있음)
게시물ID : love_160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의딸
추천 : 19
조회수 : 2197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6/11/22 01:59:55
다들 자기자신을 1순위로 사랑해야 연애를 해도 행복하다고 합니다.

내취미를갖고 자기시간을 가져야 상대에게 집착하지 않는다네요.

제가 상대를 연락문제나 애정문제로 많은고민을 했기에

 "날 사랑하나요? 상대방이 식은것같아요"류의 글을 많이 봤습니다.

댓글의 절반이상은  "나 자신" 먼저 챙기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해가 안 갑니다.

 연애는 서로 챙기려고 하는거 아닌가?

이기적인사람들이 연애도하고 지 놀거 다 놀고, 

그냥 연애하는 이유가 상대방 단물만빼먹고 귀찮는건 안하려는 심산인가

라는 생각에 정말 끝까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이해안간다는 분들과

저와 생각하는 구조가 다르더라구요. (좀이따 설명드릴게요)


일단 지금 제가여기서 얘기하는 애정고민이신분들에게

주요하게 말씀드릴 것이 2가지인데


1. 사실 "내 자신"이 서운한 이유는

상대방이 먼저 잘못을 합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님이 예민한게 아니예요.

사랑하고 안 사랑하고를 떠나 행동이나 말조심에서 배려가

부족한경우가 많더군요. 

배려심,이해심부족행동->사랑하는사이에 이런행동이가능??-> 사랑하는게 아니구나

이래서 많은 고민들이 올라오는 것 같아요.

근데 의외로 행동과 사랑은 별개라고 생각하는사람이 많더라구요. (아무리 사랑해도 인성과성격은.... ) 

또한 사랑에 안정기가 찾아와서 그러는 경우가 있는것같아요
 (권태기랑은 다른겁니다 상대방을 믿어서 이사람은 날떠날사람 절대아니군..바람필사람도아니고 음 좋네 편해~ 이렇게 된거)

일단 서운한 점이 있다면 그 점을

사랑으로 결부시키지말고 그 행동을 왜 했는지

물어보고 대화를 통해 난 이런점은 서운하다라고 말을해줘서 바꿔나가야합니다. 

이런 상대를 구슬리며 사이좋게 해주는 대화스킬은 인터넷에 전문가들이 써주신 글이 많으니 생략할게요.



2.


이젠 두번째인데요.

제가 말하는건 자존감이 낮아서  평소에 상대가 잘해주긴하나

 좀만 연락안돼도 불안하거나 한  4~5시간정도?

보고싶단말안해서 기분나쁘고, 
눈치없이 기념일 생략하자던가, 만나기로한날인데 피곤하다구?
어제보다 연락이줄었.., 애정표현이 부족하다 등
나보다 친구,게임,술이먼저네..

근데 이거 무슨 우리가 애정척도평가기사도아니고 ㅋㅋㅋㅋㅋ

평생 이짓거리 하다가 우리가먼저 몸,마음다 상해서 폭삭늙겠네요.

그렇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님.. 저만 더 이상한 사람되구요


급질문

우리는 별일아닌거에 상대방한테 왜불안할까요

1.예전에도 너무 사랑햇지만 큰상처를주고 떠난애인이잇어
이 사람도 언제그럴지모른다.

2. 나보다 이사람이 소중하다. 이사람없으면 난어떻게살지
눙물..

3.행동이변했다 .




















셋 다 정답인데요

1번은 많은분들이 전연애경험을 통한 상처로 불안한 것은 당연하지만 그 인간이랑 지금 사람이랑 전혀 다른사람입니다.


3번은 위에 말한 연애안정기에 접어들어 믿음이생겨서 그래요
아마 지금 님도 예전보단 데이트때 편하게나가고 상대가 뭐하는지 아니까 연락덜하거나 그럴구예여



이글에서 다루고싶은

2번에대해 얘기해볼게요

우리는 왜 상대를 그렇게 소중하게 여길까요?



사랑스럽고 오래사귀고 좋은사람이라면 평생같이하고싶고 그렇죠. 상대방도 우리를 그렇게 생각해요  그건 당연하죠.

근데 우리는 상대방행동에 불만이나 서운함을느끼는데 

자꾸 그렇게 하면 집착이라며 없는자존감까지

더 무너지게 만들어 상대에게 매달리게 만들까요.

저도 몇번의 연애를했고 
바람도 당해보고, 죽을만큼 힘들어보고, 차보기도했고, 행복하기도했고, 눈물도 매일같이 흘렸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는 내 인생을 살고있지 않아요.

 상대방 인생을 같이살려고했어요.

왜냐면 상대방은 이런직업을 갖고있고

이런대학을 나왔고  미래가밝고

돈이이정도면 나중에 안정적일수있고

꼭 능력적인게 아니더라고 

그사람이 내가못가진 장점을보면 

내가 못하더라도 상대방이 해줄 수 있다는기대감이 생기더라구요

내가 갖추지못한걸 상대방이 갖추니까

기대를 한것같아요 무의식중에요.

그런 상대방이 나에게 사랑한다고 하니까

그 사람인생이 내 인생이라고 난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 사람 장점도 내 장점이고 그 사람일이 내 일 같고

피곤한 것도 내가 피곤한 것 같아서 엄청 챙겨주려하고

.....

내 자신을 돌아보면 ..난 자신이 없는 사람이예요

그래서 누가 날 좋아한다하면 더 감동했던 것 같네요

"이렇게 부족한 날 사랑해주다니..초감동.."


제 컴플렉스를 내가 노력해서 극복하려한게 아니라

이미 내 컴플랙스를 뛰어넘은 사람들과 사귀어서

대리투영하고 만족햇던것같아요

그 사람들이 날 사랑해주니까.

이 사람과 평생할꺼면 내 미래도 밝아질수있으니까요.

왜 부모님들이 아이들 키울때 나라고 생각하고 

죽어라키워놨더니 별로 그만한 댓가없고

나중에 배신감드는것처럼요 아이는 내자신인데..


그냥 이런생각이드니까

위에서말한 "내자신사랑해라"라는게 꼭사랑까지는아니더라도


내가 노력하지않고 게으른죄 이렇게 받는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계속 자기자신을 이겨내며 살아온사람들은

제가 하는 집착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남에게 자신을 투영하지않고 자기자신이 무너지더라도

스스로 버티고 힘들더라도 꾸역꾸역 일어나 매일이겨내며 사는 사람들이었으니까요.

저도 주변에선 다들 열심히살고 있다고 자신을믿으라하지만

내가 어디서 노력이부족하고 내자신이 나에게 기대할게 없다는건
 
내가아니까요.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계속 

연인때문에 불안하지만 해결은 안되고 힘드신분들 

이 글이라도 읽고 도움될까해서

제 생각 써봤습니다.

나를 먼저 제대로 서게 해야 상대방을 좀더 이성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는 누워있으니

상대가 왜곡되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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