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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방향
게시물ID : love_16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애따위
추천 : 1
조회수 : 2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03 01:32:46
오늘도 너는 늦게까지 집에 들어가질 않는다.
그동안은 야근으로
오늘은 친구와 오랜만에 회포를 푼다고.

나는 네가 무척이나 신경쓰인다.
나도 쿨해지고 싶은데
잔소리 안하고 그냥 재밌게 놀다 들어가라고 하고싶은데
어제 전화할때 기어이 싫은 소리를 하고 말았다.

내가 너무 예민한걸까.
그럴 수도 있다.
자기 자신에 충실한 건강한 연애를 하는 사람들은
성격 자체가 쿨한 사람들은
맨날 늦게 들어가는 남친에게
나처럼 잔소리를 안할지도 모른다. 

근데 내가 이런걸 어떡해.
네가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일 잘하는 듬직한 사람이어도
걱정이 되는걸 어떡해

나는 니가 피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와 자주 문자 하지 못하더라도 하루에 한번은 10분이라도 전화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니가 조금은 일찍 집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도 욕심일까.
널 내 기준에 맞추려는 잘못된 욕심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밖이라는 네 말을 듣고
그냥 재밌게 놀다 들어가라고
나는 피곤해서 먼저 잔다고
마음과 다른 문자를 보내버렸다.

내가 어제 전화했을때
너는 내가 잔소리를 한다고 서운해 했다.
근데
내가 더 이상 잔소리를 안하는건
너를 포기하기 시작한거라는걸 네가 알았으면 좋겠다. 

나는 더이상 너한테 싫은 소리를 하지 않을거다
같은 말 반복하는것도 지겹다
내가 너한테만 매달리는것 같아 자괴감이 든다.
네가 걱정되어 얘기해봤자 너는 또다시 잔소리로 여기겠지.

나는 너에게 거리를 두려고 한다.
네 연락보다 내 생활에 더 집중하려한다.
너와 한달에 서너번 밖에 보지 못한다 하더라도 연락에 집착하지 않을거다.
너는 아직도 내게 소중한 사람이지만
너 역시 그저 내 생활의 일부일 뿐이다. 
너를 사랑하는 것 역시 나를 사랑하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이다.
너 자체가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너를 보려고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너에 대한 마음이 사그라 들면 어떡하나
조금은 걱정이 된다. 
그렇지만 그것 역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더 중요해야한다.
만약 이 연애가, 나의 마음이 온전히 너를 향해 있어야만 지속될 수 있다면
접는게 맞겠지. 

나는 나에게 충실해야한다.
나의 마음은 온전히 나를 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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