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와 카톡으로 통보당했어요. 잠수전에 차라리 끝내자는말을 빨리해주지. 그는 비겁하고 소심해서 그말을 듣는데 몇시간을 기다리게 했어요. 우린 아직 한달도 안됐고 납득할만한 이유도 듣지 못했고 그냥 미안하단말만 해주고 다른 어떤말을 듣지 못했어요. 전 몇시간동안 예상치못한 이별통보에 그냥 길가다가 이유도 모르고 얻어맞은 기분이었요 항상 늦은것도 거짓말한것도 그사람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난 최선을 다한거밖에 없는데... 몇시간을 괴로워하다가, 스스로 결론을 내렸어요. 그사람은 그냥 외로웠구나 그래서 시작하자고 했구나. 근데 나를 위해 쏟는 에너지가 피곤했구나 힘들었구나. 저는 그래서 방금. 마음 정리를 끝내고 마지막으로 메세지를 보냈어요. 쿨하지 않은 모습인줄 알지만 원래 쿨한 사람도 아니니까
오빠 많이 힘든었어? 난 오빠가 손 따뜻하게 잡아준것도 좋았고 밤에 전화해 주고 보고싶다는 말 해준것도 좋았어. 난 다 좋았던거 같아. 그동안 잘해줘서 고마워
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을 적다보니 저녁에 예의없는 이별통보로 받은 상처보다 그냥 잘해줬던게 더 생각나서 그냥 고마웠다고 카톡보내고 답장이 오지 않을거 같아서 차단도 함께 했습니당.
히히 28에 모솔탈출했다고 생각했는뎀 한달도 못갔너요. 엉엉 역시 솔로만세 커플지옥입니다. 그래도 오늘 연애쪼렙은 경험치 올렸다고 생각하고 울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