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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좋은 사람이 내게 나타난다면 어떨까...
게시물ID : love_192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ys
추천 : 0
조회수 : 3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29 09:08:44

근데 현실적인 부분이 그 사람보다 못한다는 전제하에
만남이 이루어지면 날 떠났던 그 사람에게  받았던 상처들을 깔끔하게 지울 수 있을까....

 
현실적인 부분이라 함은 성격을 제외한
사회적 능력, 집안, 가정환경, 외모, 과거환경과 같이
이런 현실적인 부분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금 내가 새로운 만남이 가능하다는거 아니지만...
가끔씩 내 자신에게 하는 질문이다.


 
이별을 당한 사람은 사람으로 잊혀진다고 하지만,
사람은 사람으로 잊혀질 수 있게 하는 그 사람의 현실적인 조건....
새롭게 만나게 된 그 사람의 현실적인 조건이
전에 날 떠난 그 사람보다 나쁘거나 뒤떨어져도 내 스스로가 그 사람을 보며 만족해 할 수 있을까...
 
 
만약 만족하지 못한다면...
물론 옆에 있는 그 사람에게는 겉으로 표현 안하겠지만, 자기 스스로에게나 주변 사람들에게는 표현 하겠지..
그리고 전에 떠난 그 사람과 지금 만나고 있는 그 사람을 비교하고 재가며
지금 그 사람의 현실적인 부분에서 만족을 못느껴  자존감이 떨어지거나
전 연인에 비해 초라해 보여서 옆에 두기 창피해하며
그러다못해 결국 내 자신을 탓하는 사이에
만약 그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이 내 자신에게 나타나면
가차없이 저울질 하며 기회를 틈타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을 버리고
옆에 있는 그 사람의 조건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가진 그 사람에게 갈아타게 되는걸까...

 
만약 정말로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날 떠난 그 사람과 나는 별 다를바 없어지지 않을까...


 
그러고보면 인간이란게 참 간사하고 치사하다.
그저 사람 자체만으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현실의 눈이 떠지면 당연히 옆에 있어줘야 한다는 생각은 점차 점차 느슨해지면서
두가지 갈림길에서 싸워야 하니까.
설령 본인이 그런 경험으로 상처를 받았다해도 내 스스로에게 이런 기회가 온다면 전 연인처럼 행동하지 않는다는 법도 없고 말이다.
 
 
그 사람의 외적인 조건따윈 눈에 안들어오고, 그저 옆에 있어도 마음이 편해지기만 한다면
그것만으로 만족을 느끼며 살아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 주변에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면서 전에 헤어진 그 사람과 지금 옆에 있는 그 사람을 비교해하며
아쉬워 하는 사람들이 몇명 있고, 
나는 속으로 그런 사람들을 경멸을 하곤 한다.


 
그리고 문득 궁금하다.
만약 내가 그 사람들이라면...
과연 나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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