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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게시물ID : love_198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나노누리
추천 : 0
조회수 : 2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06 03: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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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흔히들 말하는 '너를 사랑하는 내 모습을 사랑했을지도 모른다'고 너와 있었던 추억들 곱씹어 보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어. 그러다 보니까 조금은 글이 써보고 싶어졌어.
 
 벌써 1년이 지나 2년이 가까워져 오네. 헤어진 날이. 서로 평행선이 아닌, 옆을 쳐다보아도 아무도 없는 길을 걷게 된게.
 
 이런 느낌이, 이런 생각이 아직도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 것일까 궁금해. 비록 아직도 게임 좋아하는 나지만, 네가 좋아하던 책 구절, 좋아하던 장소 기억하지 않으려고 해도 흠짓거리며 기억하고 있는 찌질한 전남자친구이지만.
 
 거듭 생각해 보면서 오늘 마지막으로 내가 낸 결론은 이거야.나는 널 그냥 좋아했어. 나름대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던 네 모습 자체를. 너무나도 상투적인 말이라서 나조차도 헛 웃음이 나지만 말이야.
 
 네가 바라는 삶에 내가 없어서 다행이고 그 삶 속이 따뜻함과 향긋함으로 가득하길 빌게. 그러니까, 지금도 좋아한단 말 자격 없는 나지만, 그냥,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실은 네가 싫어하는 단어였을는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 단어에 가벼운 마음이 담겨 있진 않았다고 지금에서야 변명해.
 
 내일도 이렇게 글 쓸지도 모르겠다. 안 쓰겠다고 그리 마음 먹었었는데. 보내지 못하는 편지를 여기에서라도 써봐야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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