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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서 서로 알아간다는것만큼 신나는 일은 없을꺼에요.
게시물ID : love_214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류
추천 : 0
조회수 : 6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1/29 22:29:05
그냥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흥미를 느끼고 타인을 알아간다는것 신나요.
친해진다는것도 신기하고, 사귄다는것도 제게는 신기한 일이에요.

저도 몇달전 그런 사람이 있었지요.
재미있었어요. 즐거웠고,
음악이야기만으로도 날 밤을 샐 수 있을거 같았어요.
같이 꿈 이야기도 하면서 술마시고.. 주량도 얼추 비슷하고 음악취향도 비슷하고 생활패턴도 비슷하고
좋았거든요.

그런데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타인의 손에 의해 완전히 관계가 망가졌어요.
정확히는 타인에 의해 충격을 받아서 내가 망가졌죠.

누군가 그랬죠?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그대로 놔두라" 라는것

그냥 놔뒀으면 좋았었는데..
마치 내가 좋아했다는 사실을 죄를 추궁하듯이 물어보는 주위 사람들에 참으로 놀랍고 실망했어요.
그냥 나 혼자만 좋아만 했던것이었는데..  비난을 하더라고요. 내가 좋아했다는 사실과, 그 결과 망가졌다는 사실에 대해

아마 다들 공감가실거에요.
"소중한 사람이라 사귄다던가까지 생각못하고 그냥 내가 이 사람과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이 사람을 지켜주고 싶다." 이런 마음

그때 같이 나눴던 음악이야기들..
이젠 전공자의 길로 들어섰지만 이제 음악이 재미가 없네요.

그냥 마음이 허 해요.
그 친구가 보고 싶네요. 아직도 날 미워하려나..

인연이 아니었나보죠. 운명은 개척해 나가기 나름이긴 하지만..
인연이라는건 나에게만 소중한것이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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