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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났던 좋은 여자친구들.
게시물ID : love_234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양이뉴스
추천 : 5
조회수 : 7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25 19:41:57
베오베 쓰레기00 글들 보면서
참 마음이 씁쓸 하네요. 

끼리끼리 만난다는 말이 있죠?
저는 그렇게 생각 합니다. 

그래서 평소 애인 욕하는 친구는 결단코
오래 보지 않는다는 나름 인생 철학이 있어요. 

저는 좋은 여자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많이는 아니고 몇분 오래 만났습니다. 

대학을 입학하고 일년동안 미친듯이 놀자며
미팅을 한 오십번? 정도 한것 같아요. 
여자를 한 백명 백오십명 만났었고 정말 재미있고
스펙터클한 일 많았어요. 
그런데 그렇게 헤프게 살았던 제게 한여자가 나타나며
모든것이 다 바뀌게 됩니다. 

그분은 음악을 사랑하고 정치와 시사 뉴스에 해박하며
키크고 마른 청조한 분이셨어요. 
건축공학을 다니셨는데 문학이나 글쓰기에 관심이 더 많았어요. 

저는 정치 혐오자에 지금으로 따지면 완전 일베나 다름 없었죠 여자들 외모비하하고 남성 우월주의 적인 사상에 성적인
농담도 서슴 없었고 한마디로 나쁜새끼 였습니다. 

그런제게 천사같은 그분이 오셔서 인생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 많던 여자번호 다지우고 친구도 안만나고 오직 그분만을 바라보며 미친듯이 사랑했어요. 

저는 가끔 최악을 상상해요. 
멀쩡히 강의실에 있다가 창밖을 보니 미사일이 날아온다고 상상하면 제일먼저 그녀를 구하러 달려 가야겠구나. 
그리곤 부모님께 전화드려서 지하철이 안전하니 가까운 지하철로 대피하시라서 이르고는 나도 대피해야지. 

이런 상상을 하며 내가 얼마나 평소에 그녀를 생각하고 사랑하는지 이따금 깨닿곤 했습니다. 

사년을 치열하게 사랑했고 
잔인하게 헤어졌지만 나는 아직도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뒤 저는 정치와 시사를 사랑하고 음악을 가까히 하는 언론인이 되었습니다. 
저는 세상이 정의롭게 돌아가게 되는 톱니바퀴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 사회는 아주 의롭고 뜻밖에 사랑이 넘치는 곳이에요. 
우리는 좋은 시절에 살고 있어요. 
이런 우리나라를 정의롭고 살기 좋은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출처 나의 뉴런시냅시스속 칼륨 나트륨 교환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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