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밤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제 옆자리에는 아리따우신 소녀께서 앉아계셨습니다.
잠이 옵니다.
의자가 불편합니다.
옆으로 몸을 기울여도 뭔가 불편합니다.
어깨에 기대면 딱 편하겠는데...
지하철남은 그렇게 서폿을 구하셨다는데...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며 잠을 자다 머리가 미끄러졌는지..
그녀의 어깨에 기대어 잠들어 있었습니다...
세상 편합니다.. 제 안식처인 마냥 기대어 자다가 다시 뒤척이는데.. 어깨와 이별 할 시간이 왔습니다..
아아.. 나에게도 봄이 오는구나..
그녀에게 어깨 빌려줘서 고맙다고, 화났냐고 농을 던집니다.
그녀는 쌜쭉 웃지만 더이상의 대화는 없읍니다..
여러분 안녕... 나는 여러분들을 떠나지 못 할 것 같아오...ㅎ...
뀨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