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궁금했었고 때마침 그녀가 그녀의 친구와 연애얘기를 했던것을 떠올리며 물었습니다
"무슨 얘기를 했었어?"
"그냥 연애얘기요. 쟤는 한번도 안사귀어봤고, 저는 한번 사귀어봤고.그런얘기하다 서로 눈이 높다는 얘기였죠"
"그렇군"
"오빠는 여자친구 있어요?"
"지금은 없지"
"음.'지금은'. 아 좋아하는 사람은 있어요?"
"있어."(너라고 주변 눈치에 말을 못함)
"그렇구나."
이후 이것저것 얘기했습니다 대학생활에서 연애를 하고 졸업하고 싶다 아직 마음속에 담아둔 남자가 없다(내심 기대했지만...) 호감가는 사람은 있는것 같다 이상형으로는 장발이 어울리고 까불지 않는 사람이 좋다 (저와 거리가 멀었습니다. 전 단발이 어울리니까요 ㅜㅜ) 그리고 궁극적으로 저더러
"난 심리는 잘 알지 못하지만, 오빠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진짜 모르겠어요"
라고 합니다. 그 이유인즉슨 제가 듣기는 잘하는데 말을 잘 안하니 마치 '웃는 마네킹과 얘기하는것 같다' 였습니다. 솔직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냥 네 목소리를 듣는것 만으로 좋아서 그래 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런말을 했다 거리가 멀어질까 두려웠습니다
제가 그녀와 사귀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요 대화내용만 보면 전 터무니없을 정도로 이상형에서 거리가 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