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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쏠이 모쏠인 이유를 알것 같아요
게시물ID : love_254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짝시
추천 : 10
조회수 : 7386회
댓글수 : 121개
등록시간 : 2017/03/27 22:46:01
어쩌다보니 커플, 모태솔로, 남자솔로, 여자솔로가 다 모여서 술을 한잔하게됬는데
얘기를 하다보니 모쏠은 모쏠인 이유가 있는것 같더라구요


첫번째는 자신은 노력하지 않으면서 남이 다가와주길 기다린다
이런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소개팅 해줄까? 물어봐도 난 소개팅 같은건 싫다
자연스럽게 만나는게 좋다는 소리를 한다던가

마음에 들면 용기내서 번호 물어봐 라고 해도
여자가 먼저 물어보면 좀 그렇지 않아? 라던가
번호 따면 좀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않을까? 라고 하고



두번째는 너무 성급한 고백을 한다인것 같아요

고백은 도전하는게 아니라 확인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서로 좋아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나서 고백을 해도 늦지 않는데
너무 혼자 앞서나가서 고백을 하니 실패를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세번째는 꾸미지 않는다인것 같은데

이거는 경험상 남자가 훨씬 많은것 같아요

뭐 주로 얘기하는 것들은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좋다라는건데 이건 허세로 없는걸 만들어 낸다던가 하는 그런걸 하지말라는거지
최소한의 스타일링도 하지 말라는건 아닌데

좀 답답하더라구요
친구놈이 모쏠인데 설명을 하자면
버섯마냥 붕 뜬 옆머리 + 자다 일어난듯 눌린 뒷머리 + 공대생의 상징인 식탁보같은 체크셔츠
통넓은 바지 + 롤업 왕창 + 군대 훈련소에서나 쓸것같은 전자시계 등등

제가 너무 답답해서 머리하러 데려가서 머리 해주고 왁스 못바르겠으면 알려줄테니 배워라고 해도 싫다
옷 입는거 코디 다 해줘도 너무 유행 따라 하는것 같다며 싫다

이놈의 자식은 뭐만하면 다 싫다고 하니...



네번째는 이게 가장 경악을 금치 못했던 사실인데

누구를 사귀었던 사람은 싫다는 겁니다...
나이가 이십대 중반인데 아니 뭐 나이를 떠나서
사람이 누군가를 좋아하면 사귈수도 있는건데

자기가 처음이 아니면 싫다니 좀 이해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이거말고도 더 있는데 제일 친한 친구라는놈이 저러고 있으니 정말 친구로써 안타깝네요
본인이 사귈 의지가 없다면 모르겠는데
맨날 짝사랑만 하다가 실패하고 도와주려고 하면 도움은 또 받기 싫어하고
모쏠이 모쏠인 이유를 한번더 확인한 날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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