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연애중인 남자친구와 나. 공항에 데려다주며 갑자기 구도가 좋다고 사진을 찍어준다고 한다. 헤어지기 싫어서 시무룩한데 사진찍는다고하니 나도모르게 헤~ 하고 사진을 찍고선 비행기에 올라타 핸드폰을 보는데 sns에 방금 찍은 내 사진을 올려놓곤 '항상 보내는길 아쉽지만 또 봐요, 할 수 있으니까' 늘 부정적이고 안좋게만 생각하는 나와는 달리 느긋하면서도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남자친구. 그래서 말투에서도 그런 성격이 묻어난다. '또 봐요, 할 수 있으니까'라는 말에 괜스레 눈물이 핑. 몸은 멀어지지만 맘은 곁에 있는것만 같은 그런 헤어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