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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가 마음 접는다.
게시물ID : love_256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낭만고등어
추천 : 2
조회수 : 49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30 00:52:05
알고 지낸지 3년. 그리고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 걸 내 스스로 말한지도, 타인을 통해서 알려진지도 2년. 

난 기다렸다... 

지금은 너도 나도 실질적 가장. 30대에 연애할 여유조차 없는 불쌍한 인생들. 

하지만 너는 누구에게나 호감을 이끌 수 있는 매력적인 사람이고, 나는 사람들이 다가오길 꺼리는 사람이지. 


기다리고 또, 언젠가 내가 노력하면 네가 내 여자, 나는 네 남자가 될거라 생각했는데

자꾸만 어긋나는 약속들을 마주하면서 

10년전 군대 고참이 내게 해준 말이 떠올랐어. 

만남이 자주 어긋나게 된다면, 그건 인연이 아니라고. 


인연이 아닌가보다. 

왜냐하면 내가 지쳐버렸거든... 


그냥 너는 같은 업계에 일하는 동생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대할게. 


다만 이번 생에서는 열심히 살아서 나라를 위해서, 혹은 인류를 위해서 큰 일을 해낼거야. 

무신론자지만, 혹여 신이 있다면 그 신에게 인정받아 다음, 혹은 그 다음 생에 널 꼭 내 사람으로 만나게 해달라고 매달릴거야. 


네가 후회하게 만들고 싶진 않아. 다만 좀 아쉬웠으면 좋겠다. 

이번 삶에 우리가 연이 아니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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