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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이오면~ 연애가 하고싶고~
게시물ID : love_27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돼지아재
추천 : 4
조회수 : 59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4/27 12:37:49

길었던 6년 연애를 마친지도 어느덧 1년


매서웠던 칼바람에 코트자락을 여미던 엊그제였는데

어느새 하늘바람이 코끝을 스친다.


봄바람 살랑대고 벚꽃이 폈다 졌으며 

베란다 흔들의자에 고즈넉히 앉아있으면 

어느새 쫓아온 햇살이 내 볼끝을 간질인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가슴한구석 애써 퉁퉁 꾸깃 넣어놓았던 

요만한 마음 한구석이 간질간질 스멀스멀 올라온다.


"아~ 연애하고 싶다."

툭하고 아무런 예고없이

목구멍도 안지나가고 나온 한마디에

혼자 머쓱어 슬쩍 웃어본다.


그러다 갑자기 울리는 문자소리.

"띵동"

월급 들어왔구나

"띵동"

대출금 나갔구나

"띵동"

차 할부금 나갔구나

"띵동"

"띵동"

"띵동"


...


오늘도 월급이 통장을 스치운다.













연애는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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