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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연애하고싶다.
게시물ID : love_286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법원(가입:2012-02-28 방문:1775)
추천 : 2
조회수 : 29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19 18:26:04
 
 
난 3월에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대학을 자퇴한 고졸 스무살이다.
 
자퇴하자마자 홈더하기 피자집에서 알바를하다가 급여가 너무 적단 생각에 현재 일하는 이곳으로 일터를 옮겨왔다.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젊은 사람들이었고 그래서 그런지 분위기도 활기차고 참 파이팅 넘치는 곳이다.
 
젊은사람들끼리 모여서 그런가?  이번에 일하는 직장은 오픈한지 이제 막 삼주정도 되어가는 곳인데 일이 끝나고 나면 술자리를 참 많이 갖는다.
 
나는 여중에 남녀공학고등학교를 나왔지만, 3년 내내 여자반이었기에 (대학도 일찍이 자퇴하고) 남자라는 생물과 참 어색했는데 일도 같이하고 술자리도 같이하다보니 제법  아! 남자란 생물은 이렇구나. 싶었는지 마음에 경계가 풀린건지 틈이 조금생긴건지 누군가 새어들어왔다.
 
지금까지 술자리를 난 총 4번을 참석했었는데, 그 중 딱 한번 그 사람과 같이 했던 적이 있었다.
오픈을 도와주던 사람들이 떠나가던 날이었고 송별회로 이루어진 자리었는데, 제법 높은 직급을 가진 그 사람도 찾아왔던것이다.
 
노래방에서 술자리가 이루어졌고 사람들이 그 사람에게 노래를 시켰고, 나도 술에 일찍 취해 노래해 (짝) 노래해 (짝) 이러고있었다.
 
근데 노래를 너무 잘부르는것이다.
와, 그냥 노래를 잘한다는거에서 멈추는게 아니라 그냥 매력이 흘러 넘치는거같았다. 
 
괜히 내 친구가 노래 잘하는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는게 아니구나..싶기도하고 그랬다.
 
술에 취해 물었다.
 
어디서 노래 배운적 있으세요?
 
하니까 살짝 웃으며 고개를 젓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참 이뻤다.
 
술자리가 끝나고 술에 취해 같이 일하는 언니들에게 꼬장(?)을 부리며 안기고있었는데  그 사람이 귀엽다며 환하게 웃었다.
순간 너무 수줍어서 시선을 바닥으로 향했는데, 그때 고개들어 얼굴 한번만 더 볼걸 후회하고 있다.
 
다음날 출근했다.  집에 잘 들어갔냐 그러길래 잘 들어갔다그랬다.
 
여기까진 사실 사랑이고 나발이고 그냥 호감이었는데.
 
아니 왜 갑자기 이렇게 웅덩이에 머리끝까지 빠진것마냥 감정에 적셔진건지,  날 보고 웃는 모습이 또 보고싶고 내 이름 불러줬으면 좋겠고
술자리에서 술김에 번호도 땄겠다 카톡도 해보고싶고  날 귀엽다 했으니 애교도 부려보고싶고.  그냥 다 때려치우고 보고싶다.
본다고 해도 그냥 안녕하세요 하고 지나쳐가겠지만, 왜이렇게 지금 보고싶은건지
 
아..난 진짜 지나치게 금사빠인가보다..
 
그렇다고 대시를 하자니  내가 너무 못났다. (어떻게 대시하는건지도 모르겠고)
마른것도, 통통한것도 아니고 고도비만에, 그동안 잘 꾸미고 다니지도 않았고, 이쁘게 생긴것도 아니고. 매력도 하나 없고
나조차 날 이렇게 안좋아하는데 누가 날 좋아하겠나 싶기도하고..
 
그래서 연애를 하고싶은거같다. 친구들한테 말하면 아직 20인데 뭘 그리 조급해하냐 하지만
누가 날 이쁘다해줬으면 좋겠고, 웃어줬음 좋겠고, 짬짬히 시간날때 연락하며 마음이 통하는걸 느끼고싶다.
 
연애하고싶다. 이쁨받고싶다. 그 사람이랑 술자리를 또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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