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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간의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어디까지일까요
게시물ID : love_290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우부우
추천 : 1
조회수 : 152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5/25 00:39:25

  300일쯤 만난 이성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구애를 하다가 결국 사귀기게 되었습니다.
  그 구애를 하는 기간동안 상대방이 상처도 많이 주었지만, 그래도 좋아한다는 마음이 더 컸는지
  남들이 말리고 아닌거 같다고 해도 결국 끝까지 노력했고, 결국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연인이 되었지만, 힘들게 된 만큼 본래 인연이 아니였던건지 가치관 차이가 많았습니다.
 실망도 많이하고 배신감도 몇번 느꼈지만, 그래도 나름 용서를 하며 계속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20대 후반 연인간에 성관계를 이유없는 거부를 당해도 이해할려고 노력하다가 결국 저 스스로 포기했습니다.
 
 정말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잦은 다툼이 지속되고 항상 괴로웠지만 그래도 참고 둘 다 자리를 잡으면 지금보단 덜 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정신적인 사랑으로만 지속된 관계에서 끊임없는 다툼은 서로를 힘들게 했고 결국 흐지부지하게 헤어졌습니다. 그 쪽에서 연락을 안하더군요

 너무 힘들어서 그냥 자포자기 하고 있는 와중 상대방이 아주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났다고 지인에게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 나랑 만나는동안 힘들어서 여행을 갔겠구나 하고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일정과 예약을 저와 만나는 동안 저에게는 아무런 언지도 없이 
 이미 끝낸 상태였더군요.

 저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연락을 해서 자초지종을 물어봤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은 내가 무엇을 하든 지금의 너가 무슨상관이냐 라고 얘기 자체를 안할려고 했습니다.
 정말 이건 아닌거 같아서 나랑 만나는 기간에 이미 결정난 여행이라고 들었다고 말을 하니 
 왜 너한테 내 모든것을 이야기 해야하냐? 너가 그런 권리라도 있냐? 이런식으로 말을 들었습니다.
 
 부정조차 안하는 상대방을 보고 저한테 전혀 돈을 쓸려고 하지 않았던 모습이 단 번에 이해가 가는 순간이였습니다.
 정말 수 많은 이해안가는 행동이 많았지만, 그렇게 열심히 참고 버틴 순간이 정말 안쓰럽다고 느꼈습니다.
 나를 속인것이냐 물어보니, 너를 속일려고 한게 아니라 너한테 말할 필요성을 못느꼈다, 우리가 계속 사이가 좋던 사이는 아니지 않았냐?
 이렇게 말을 합니다.

 정말 참을 수가 없어서 욕설로 끝을 봤는데, 저는 이게 잘한 행동일까요. 잘했다고 말을 듣고싶어서 이러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인간은 정말 하나하나 서로의 이야기를 하고 들어주는 관계라고 생각했는데 그 긴 기간, 아주 먼 곳으로 여행을 가는 것도 말하지 못한 그 사람을 
 보면서 느끼는게 많습니다.

 저는 왜이리 사랑을 맹신하면서 살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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