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때 일임니다
상대방은 20살.
걔는 홍대 신입생이였고
경상도 여자애.
상경한지 한 달도 안된애고
내가 처음 사귄 남자친구라 했었슴니다 ㅎㅎ
막 여자 쪽에서 네가 처음이고
난 널 만난 거가 너무 행복하고
이런 얘기를 자꾸 하데요
그런 얘기 듣고 안 기뻐하는 남자가 어딨음 ㅎㅎ
근데 제가 그때 밤일해서 11시까지 일하러 가야해서 헤어져야 하는데
여자애는 술 쳐먹고 인사불성이 되었고 (제가 많이 맥인게 아니라 얘가 약했음)
얘 자취방은 모르고
어떻게 할까... 하다가 모텔에 얘 넣어두고 일하러 가야겠다!
해서 ㅋㅋㅋ 애 팔을 어께에 두르고 질질 끌고 모텔을 가는데
"히히 오빠 나 여기 수압 약해서 싫은뎅. 헤헿."
이러는 거임.
걔를 모텔에 넣어놓고 버스를 타고 일하러 가면서
그게 뭔 말인지 알았슴니다
그것 때문에 빈정 상했었는데 뭔 일 더 있어서 헤어짐.
그리고 어제 친구 만나러 가는 길에 클럽 앞에서 마주침.
나는 거기 앞 지나가다가, 걔는 거기서 나오다가.
먼저 인사하더라구요 오랜만이라고.
걔가 친구들이랑 같이 있어서 5분도 얘기 못하고 헤어졌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카톡와있네.
ㅋㅋㅋ 꺼지라고 해.
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