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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많았던 전 여자친구를 사귀면서 착각한것 중에 하나가 있습니다
게시물ID : love_292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공순이
추천 : 8
조회수 : 197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5/28 21:45:06
바로 저를 헌신적으로 사랑해준다고 생각했던것 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를 사랑한것도 있겠지만 외로운게 죽는거보다 힘든 친구였죠

보고 싶을때 연락하면 언제든지 달려와서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필요했던 친구였어요

저는 그냥 저를 너무 사랑해서 같이 있고 싶어하고 딱 붙어있고 술먹는거 친구만나는거 간섭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시험을 준비하고 장거리를 하면서 이 친구가 저한테 보여줬던 사랑이면 믿을수 있다 빨리 취직하고 결혼해야 겠다 생각을 했었습니다

근데 2-3개월만에 다른 남자가 생겼더군요

외롭고 못보고 그남자는 잘챙겨준다고 끌린다고 했어요

아마 이사 안갔으면 계속 만났겠지 이 말도 하더라구요

결국 그 정도 남자였던거죠 같은 지역에 살면 만나고 떨어지면 만날수 없는 남자...

헤어지고 시간이 좀 지나니 진정이 되고 이성도 찾게 되고 그러네요 몇일은 제가 다 잘못해서 헤어진줄 알고 울고불고 매달리고 그랬거든요 폐인처럼 하루종일 술만 먹고

그 친구가 제 전 남친을 만나고 두달이 안되서 저를 만났거든요 이번 남자도 저랑 떨어지고 그 정도 기간만에 만났네요

저랑 함께한 2년 반의 시간보다 지금 만나는 같이 있고 연락하고 볼수 있는 2달이 더 소중했던가 봐요 

시험 합격하고 찾아간다 이런여자를 놓치면 후회한다 이런생각으로 지냈는데 지금은 보고싶고 생각은 나지만 굳이 다시 만나고 싶진 않네요

그 친구도 뭐 평생 옆에서 그 친구만 바라봐주는 사람 만나는게 젤 행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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