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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죠?
게시물ID : love_292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언젠가대박
추천 : 6
조회수 : 15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5/28 22: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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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그래서 고쳐보려고 저 자신을 많이 바꾸어 보는 중인 오징어 남 입니다.

20대 중반에 보험을 하면서 알게됐던 수많은 인연들 연락처들

개인연락처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등 여타 SNS 들

모든 이성 연락처를 싸그리 정리하고,

휴대폰 연락처는 하나하나 지우기가 너무 힘들어 1800명 가까이 되는 연락처를 전체삭제를 과감히 하고

현재는 채 30명 남짓 남긴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남자들만 있어요.. 사촌동생 마저 단절..)

지금은 보험일이 아닌 중소기업 물류팀에서 일하고 있지만

처음엔 굉장히 답답했어요. 아니 이렇게 까지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나.

나도 사생활로 친구를 만날수도 있는거고, 고민상담이나 여타 필요가 있을 때가 있을텐데..

친구중에 애엄마도 있는데 얘 마저도 삭제를 해야 하나 싶었는데

솔로든 돌싱이든 애엄마든 결론은 이 사람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안 하는게 답인 것 같더라구요.

연애 못 해 본것도 아니고 자랑도 아니지만 숫한 연애 많이 했었습니다.

이런적이 없어서 사실 당황스럽기도 하였고, 술김에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전혀 와닿지 않았어요

내 인간관계를 다 끝을 보려고 하는구나, 나는 그럼 무슨 낙으로 사나.. 이런 생각만이 가득하였었어요.

처음엔 저도 이해하지 못할 행동들 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먼저 연락하지 않는 이상

여자친구 이외의 사람들은 연락도 안 올 뿐 더러 제가 먼저 연락할 이성은 여자친구 이외에 없었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많이 홀가분 하였고,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마저 들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편하고, 이 사람 하나만 있으면 된다. 라는 생각에 더 올인하게 되네요.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올해 가을, 에서 내년 초봄 까지 결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마 오유에도 어떤 글을 작성하는건 아마 결혼하기 전 까지는 이게 마지막 일지 싶네요.

군대 생활 때 부터 (8년전) 즐겨보고 함께했던 오유라 그런지 뭔가 생각이 많아지고 깊어지는 밤 이네요.

세줄 요약 드리겠습니다.

1.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2. 나머지를 정리할 수 있게 되고
3. 행복하다.

꼭 좋은 소식 가지고 좋은 글 내용으로 찾아 뵐게요.

저를 성숙하게 만들어주고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준 오늘의 유머(ASKY님들) 감사합니다.

진해 도착 하고 나서 엄청 피곤하기도 하고 힘들었을텐데 오히려 잘 버티고 나보다 더 힘차게 놀았던 여보 (5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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