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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떻게 헤어지시나요?
게시물ID : love_292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르음
추천 : 1
조회수 : 195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7/05/29 10: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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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오베금지
5년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처음만큼 좋은건 아니지만 여전히 좋고 만나면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남자친구에요.

그런데 요즘 사소한 일로 많이 다투고있어요.
다투는게 심해지면서 헤어짐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는데, 제가 붙잡았어요.
남자친구는 헤어지는 행위 자체가 무서워서 그런걸 수 있다, 의외로 아무렇지 않게 서로 잘 살아갈수 있다고 이야기해요.
절 좋아하지않는게 아니라 다투면서 마음이 조금씩 떠났대요.
이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고싶대요.
다시 만나더라도 다투는건 변하지 않을것같대요.

그런데 저는 이 사람이 없는 제가 상상이 안가요. 웃는 얼굴도 못보고 손도 못잡고 함께하지못한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 슬퍼서 계속 잡게되요.
헤어지면 평생 볼수 없는거잖아요.
서로의 삶을 살아가는거잖아요.
어떻게...아직 이사람을 좋아하는데 그렇게할수가있을까요...

이대로 놓아버리면 분명 후회할걸 알기 때문에 붙잡았어요.
계속 붙잡았어요.

연애에 관심이 없어서 항상 이런 구구절절한 일들은 남의일이라도 생각했어요. 연인때문에 아파하고 매달리고 하는 일이 저에겐 절때 해당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해왓어요.
그런데 지금의 저는 완전 구질구질한 사람이네요.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고 이번주에 만나 이야기를 다시 하기로 했어요.
 지금 헤어지는걸 생각만해도 눈물이차오르는데
저와 사귈만큼의 마음이 있는건 아니라는 그 사람을 잡는게 맞는일일까요? 이렇게 좋은사람 이렇게 웃는게 맑은사람 이렇게 저랑 잘 통하는 사람 평생 만나지 못할것같은데 그래서 못놓겠어요.. 전 제대로 이별해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원래 다들 이렇게 슬픈 이별 하시는거에요? 이렇게 슬픈 이별 하고나면 어떻게 살아가시는거에요? 그게 가능해요?
그렇게 이별해놓고 이별한 사람 잊고 다른사람을 만나게 되나요? 정말로? 너무 좋아하는데 어떡하죠....

이번에 만나서 해어지자고 말을 한다면 이젠 붙잡지 않으려구요.
이미 잡을만큼 만큼 잡은것같아요. 미련을 조금 버릴 수 있을것같아요. 

그런데 헤어지고나면 저는 어떻게하죠? 너무 슬플것같아요. 아무도 만나고싶지않을것같아요. 저는 왜 이렇게 이사람을 좋아해버린걸까요... 아예 처음부터 만나지 않았더라면 좋지않았을까요

 저 어떡하죠 제인생애 너무 크게 들어와버린 사람인데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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