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밤샌 김에 쓰는 여자친구 자랑.
게시물ID : love_307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crimosa
추천 : 10
조회수 : 1511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06/20 06:30:46
#1. 내 여자친구는 예쁘다.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을 빼놓더라도 여자친구는 예쁘다. 다만 사진빨을 심하게 안 받아서 실물을 본 여자후배가 "오빠 여자친구 사진 좀 잘 찍어요ㅡㅡ 저렇게 이쁜줄 몰랐네"하고 타박을 했을 정도.

아니 그나마 우린 잘 나온거 같아서 한건데...?

#2. 취미가 잘 맞는다.

내가 살다살다 애니나 만화 이야기를 여자친구한테 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취미가 잘 맞는다. 그리고 심지어 좋아하는 작품도 비슷하다.
그러나 최애캐는 서로 다른데, 나는 에미야 시로를 좋아하는 반면, 여자친구는 길가메쉬를 좋아한다.(스튜딘 판 페이트를 봐서 그런지 할 줄 아는 것도 없으면서 나댄다고 시로 싫어하는 건 덤...) UBW에서 시로가 길가메쉬 이긴다고 하니까 부들부들거리는 게 너무 귀엽다. 헤븐즈 필 극장판 나오면 보러 가자길래 길가메쉬 나오자마자 먹힌다고 하니까 안 간다고 하는 건... 솔직히 2D한테 질투심이 든다. ㅠㅠ

#3. 내 상황을 잘 이해해준다.
여자친구는 직장인, 나는 4학년 올라오면서 아르바이트 그만둔지 몇 달 된 대학생인데, 아직까진 모아놓은 돈으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지만 가끔 쪼들릴 때가 있다. 이것 저것 마음 속으로 걱정되는 경우가 있는데, 내가 무안해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다. 동갑인데 느껴지는 연상의 느낌? 솔직히 부끄러울 때도 있지만 얼른 자립해서 여자친구한테 더 많은 걸 해줄 날이 오길 빌면서 감사히 받는다 ㅠㅠ(여자친구 집 방향으로 하루에 세 번씩 절하고 있음)

#4 . 애교가 많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내 눈에만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행동에 묻어나오는 귀여움이 있다. 예를 들어 화장실 다녀오면 "보고싶었잖아!"라고 앙탈을 부린다던가? 아무튼 생각해보면 웃음 짓게 하는 그런 사람인가보다.(그래서 만나는 거겠지만)

#5. 내 주변사람까지 잘 챙겨준다.
 사실 지금까지 말한 장점만 해도 차고 넘치는 수준이지만, 이것도 장난 아니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게 우리 어머니 생신 직후였던걸로 기억한다. 어머니가 뭘 좋아하시는지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돌아올 때 위스키가 들어있는 초콜릿과 여자 향수를 사왔다;;(그것도 내 여동생 것까지) 발렌타이데이 선물이라며 내 것도 샀던 걸 생각해보면 3명 분을 준비한 거다... 나만 챙기는 것도 아니고 가족까지 챙겨주는 마음 씀씀이에 감탄하면서도 뭔가 나 자신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그런 여자다. 

#6. (당연하면서도 당연하지 않은 점) 나를 정말 많이 좋아한다.
  앞서 말한 모든 장점들은 그녀가 나를 좋아하기에, 아니 사랑하기에 나에게 기꺼이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기에 당연히 보여주지만, 그 사랑 자체는 당연한 것이 아니기에, 그리고 그 마음이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 알기에 항상 감사한다.


시험 공부하다 밤새고 생각난 김에 쓰는거라 문맥이 많이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 사랑에 취한 얼탱이의 주절거림이라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