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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갑이 될 차례다
게시물ID : love_311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음은한가인
추천 : 2
조회수 : 3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25 20:03:57
다른 여자와 눈을 맞춘 너를 용서했다.

처음 너와 내가 만나 네가 나에게 사랑을 구하기까지

시간과 돈 모든 걸 투자했으니까.
 
용서하고, 장거리 까짓거,라는 생각에 

늘 내가 너에게 갔고 사랑을 구했으나 돌아온 건 없었다.

이윽고 넌 다른 여자와 또 다시 눈을 맞췄다.

넌 인정했으며 난 너에게 이별을 고했다.

마지막까지 넌 미안하단 말이 아닌,

사람 쉽게 믿지 말라는 충고를 남기고 떠났다.

하루하루가 힘들었고 몸이며 마음이며 모든 게 생각났다.

번호를 지우고 잊으려 했으나 SNS에 너와 한 내용들을

차마 못 지워서 내 자신이 한심했다.

이제는 SNS 차단 친구 확인도 할 수가 없어서

친구 목록에 널 차단도 해보고 숨기고도 해봤으나

이따금 너의 근황이 찍힌 프로필 사진에 

나는 차마 너를 지울 수가 없었다. 

친구 추천 목록을 새로고침 해도 

너는 내 번호를 지웠는지 뜨질 않았다.

시간이 지나니 보고 싶은 마음보다는,

바보같이 당하고 또 당한 내가 불쌍해서

복수하고 싶단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 자신을 꾸미고 여가생활을 만들고 일에 집중했다.

오늘로 근 한달 째

늘 그렇듯 SNS에 줄줄이 잇는 단톡방 알람 확인을 했다.

친구 추천 목록에 뜬 하나

너였다.

사람 변하지 않는다고, 역시나 그 전과 다를 바 없는 패턴이었다.
 
몸이 그리워서겠지

곧 넌 새벽 네다섯시 경 술에 취해 연락 올 거다

야, 야, 내 이름을 부르며.

이제 내가 갑이 될 차례

너도 똑같이 겪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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