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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게시물ID : love_311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나너는너
추천 : 3
조회수 : 38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25 23: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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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엔 맥주 두캔과 
간단한 씹을거리가 
든 봉지를 들고

한손엔 말도 안되게
하얗고 부드러운
네 손을 잡고

가장 시원하고 조용한
자리에 앉아서 말없이
맥주 한잔 마시고나서
잔잔히 움직이는 호수를 바라봐

내 어깨에 기대어있는
네 얼굴에 내 손을 대고
말도안되게 부드러운
볼을 쓰다듬다보면

여기가 정말 현실인가 
의문이 들 정도야
꿈이면 또 뭐 어때
이렇게 생동감 넘치는데

평소에 재잘재잘 
말이 많던 너도 
아무말 없는거 보니
나와 같은 마음이구나

너와 나의 집은 가깝고
또 두 집 사이에
호수공원이 자리잡고
있다는건 참 좋은거구나

그런거구나
출처 연애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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