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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연애가 끝났어요.
게시물ID : love_322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새끼쫑
추천 : 6
조회수 : 145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7/14 23: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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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하네요. 

10년을 사귀었는데....

우리집 사람들이 감당이 안된다고 일방적으로 전화로 통보 받은뒤 잡아보려고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엄청 노력했어요.

월요일부터 전화도 차단했는지 신호도 가기전에 받을수 없다고 하네요. 

혹시라도 찾아가면 만나줄까싶어서 집 앞에서 4시간을 기다렸는데 안나와요... 

1년에 3~4번씩 입버릇처럼 헤어지자고 말하는 그를 계속 붙잡았어요. 좋아하니까요. 

그렇게 10년동안 잡았는데 이렇게 끝나네요.

바람핀것도 다 용서해줬는데 실수였다고 무릎까지 꿇고 
자기  버리지 말아달래서 용서해줬는데...

우리집에서 반대가 많이 심하기는 했어요.

그사람이 몸이 좀 불편했거든요.

나는 그것도 다 커버할만큼 사랑했는데 집에서는 아니었어요. 노발대발 하시면서 절대 결혼은 안된다고 계속 그러셨어요.

직업도 있고 전세집도 있고 뭐 그것보다도 나를 엄청 사랑해줘서 너무 좋았어요. 사랑받는게 이런거구나 하는 느낌이었어요.

내가 툴툴 거려도 다 받아주고 걱정해주고 챙겨줬는데 이제는 그런것도 없네요.

거리가 멀어서 한달에 두세번 밖에 못만나도 볼때마다 많이 좋았는데 이젠 그거마저도 못보네요...

오늘은 큰맘먹고 찾아가봤어요.

4시간을... 집앞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서 떨면서 기다렸어요.

분명히 해가 떠 있을때 도착한거 같았는데
어두워져서 그사람집에 불이 켜져도 나오질 않아요....
기다린다고 카톡도해보고 전화도 했는데 전화는 여전히 차단이고 카톡의 1은 사라졌는데 안나오더라구요.

분명히 여름인데 너무 추웠어요...

그렇게 끝났어요...

너무 울어서 눈물이 안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어디서 자꾸 생기는건지....

9월에 시험있는데 멘탈 터지네요....

내 생각해서 헤어진다는데 어딜봐도 내 생각은 안한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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