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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이 좋다
게시물ID : love_325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햇님과달님
추천 : 2
조회수 : 2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18 16:37:45
혼자 빛을 낼 수 없고 해의 도움을 받아 빛을 내며
모양을 바꿔 가며 밤을 비춰주는 달이 나는 좋다
그 달에 나를 투영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날 빛나게 해줄 해를 찾아다녔던 것 같다

그러다 해를 흉내내는 달을 만났고
속았던 나는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고 헤어졌다
똥차 가면 벤츠 온다는데 늘 난 똥차를 만났던 것 같다
늘 해를 흉내만 내지 날 빛나게 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상처만 남은 나에게 진짜 해가 나타났다
모든 상처를 드러내고 감당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앞으로 더 행복하게 해줄게
앞으로 더 좋아지면 돼
올해 내 목표는 니가 건강해지는거야
이런 말들로 날 위로해준다

여태 만나온 남자들과 다른 사람이라는 게 느껴진다
연락이 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고
그 사람이 늘 날 생각해주고 있음을 느끼며
나는 이렇게 안정을 찾아간다 
출처 바람 필 놈은 절에 데려다놔도 핀다
라고 쓴 글을 보고 생각나서 씁니다
다들 좋은 사람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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