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벽에 간만에 오유 연게 글들을 보다가 새벽감성이 포텐터져서 글을 써봅니다.
제 여자친구와 저의 공통점 중 하나는 음악을 좋아한다는 점이예요.
노래 듣기&부르기를 둘 모두 좋아해서, 음악적 취향은 조금은 다르지만
서로 음악 추천해주고, 이어폰 하나씩 나눠서 꽂고 카페에서 같이 듣고 좋은 가사 끄적이고 그렇게 데이트할 때가 종종 있어요.
박정현은 저희 둘 다 좋아하는 가수입니다!
제 여자친구는 표정을 못 숨겨요. 있는 그대로 드러난달까...
그래서 웃을 때 정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는 표정을 지으면,
나도 덩달아서 더더 행복해져요.
직장생활 하느라 제가 정말 힘들었던 하루인데도, 그녀의 표정 하나로 내 피로가 다 훠이훠이~ 날라가는 기분입니다.
사귄지는 얼마 안 됐지만 그녀가 생각이 많아진 듯한 표정, 고민하는 표정, 슬픈 표정 지었던 적이 딱 한 번 있는데
그 때 내 마음은 정말 찢어질 것 같았어요. 그 때 다짐했어요. 다시는 그런 표정 안 짓게 내가 더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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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노래방을 간 적이 있는데, 그녀가 BewhY - Day Day 의 랩을 저에게 불러준 적이 있어요.
제가 힙합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반면에 여자친구는 저만큼 좋아하진 않아요.
여자친구가 수줍어하면서도 멋지게 랩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를 위해 랩해주는 이 여자! 정말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나도 그녀가 좋아하는 장르의 노래, 그녀가 나에게 추천해준 노래 불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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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짓는 표정이 나를 바꿔요.
나는 여자친구가 웃을 때면 세상이 모두 밝아져요. 내 마음이 어두우면 밝아지고,
밝으면 눈부시게 밝아져요! 그만큼 여자친구를 웃게 하는게 내 삶에서 엄청난 행복을 가져다 주는 일이랍니다 ㅎㅎ
꾸준히 노력해서, 여자친구가 나랑 있을 때 많이 웃게 해주렵니다.
평일에 제가 매우 바빠서 연락을 잘 못 하거든요! 그만큼 주말은 많이많이 이야기 나누고 그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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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녀를 만나는데,
오늘도 또 다른 손편지를 준비해서 갑니다.
그녀에게 내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손편지 같아요.
나는 그녀에게 물질적 가치가 있는 선물보다는 정신적 가치가 있는 선물을 주는게 더 좋아요.
그녀도 그런 선물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닌가?ㅋㅋㅋ)아요!
손편지를 자주 쓰려구요.
10대~20대 중후반 까지는 행복을 포기하고 살았었는데
29살의 나이에 드디어 제 인생에도 진정한 행복이 시작되었어요.
이 행복이 시작된 건 우연한 인연이지만
이 행복을 유지하는 건 저와 제 여자친구가 함께 노력하고 맞춰나가야지 가능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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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짓는 표정이 나를 바꾸는 만큼
내가 짓는 표정도 그녀를 바꾸니까, 나도 표정 못 숨기는 사람이니까,
나도 행복한 표정 계속 짓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여름의 사랑은 그렇게 점점 커다란 의미가 되어갑니다.
You mean everything to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