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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함께 있으면 피가 마르는 기분이에요,
게시물ID : love_32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짜안생기네?
추천 : 2
조회수 : 2227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7/23 18:02:40
안녕하세요, 현재 남자친구와는 160일 정도 된 어느정도 풋풋한 커플입니다.. 일단 죽창은 내려놓으시고 제 고민 한 번 봐주실 수 있으실까요ㅠㅠ..

저와 제 남자친구는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참 사이가 좋았습니다. 옛날에 남친이 잘못도 했지만 대화로 잘 풀고 용서하며 없었던 일처럼(제 마음까지) 다시 지내고 있었구요.

근데 요즘들어, 한 이틀 전부터 제가 남자친구만 만나면 피가 마르는 기분이 듭니다. 뭔가 나에 대한 애정이 식은 듯 하고 예전처럼 애정있는 포옹, 뽀뽀도 줄어들고, 제 앞에서의 행동이 조심성이 점점 사라집니다(인형뽑기 하다가 뽑히지 않자 "X발"이라고 말하고, 음식점에서 폰이나 지갑 사용한 휴지등을 틱틱 던지는 행동)

물론 이런 모습들은 이제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는 거라 생각이 들지만.. 저는 또 이런 모습에 의기소침해져서 저는 저에대한 애정이 줄어들었다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또 며칠전에는 통화를 하는데 통화 도중에 남친 몰래 두 번 울었습니다.. 첫번째는 제가 내일 만나자는 식으로 얘기하니 남친이 "누가 만나준대?"라는 말에 혼자 진지하게 받아들여 몰래 울었습니다.. 물론 장난인 것도 알고 남친도 제가 속상하다고 하니 바로 미안하다며 자기가 잘못했다고 했지만.. 그래도 속상하긴 속상했나봅니다. 두번째로는 잠자기 전 오늘은 통화하지말고 방에서 쉬자하다가(제가 부모님이랑 방을 같이써서 통화하려면 장소를 이동해야 돼요,) 갑자기 제 목소리가 오늘 듣고싶다고 얘기하길래 딴소리 없이 방을 옮겨서 전화를 걸었어요. 근데 통화하다가 노래를 불러달라하니 "자기가 전화 걸었으면서 왜 나보고 노래를 불러달래" 라면서 하기 싫은 티를 내는 겁니다.. 노래를 하기 싫은 거면 다른 말 안하겠는데 목소리 듣고싶다해서 전화 건 사람한테 너가 걸었니 어쨌니.. 그게 중요한 걸까요..?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그래서 그 순간 또 섭섭한 마음에 몰래 울었습니다.. 물론 목소리도 많이 다운 됐었구요..

하.. 이런 얘기는 남자친구와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제대로 된 첫 연애이라 그런지 정말 생각처럼 쉽지 않네요ㅎㅎ 이런 식으로 만난다면 정말 남자친구와 만날수록 피가 마르는 나날들이 이어질 것 같아요..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니면 저에게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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