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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오래 달달한 사랑 나누는건 양쪽 부모님 영향이 큰거 같아요.
게시물ID : love_34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주중인곰♡
추천 : 13
조회수 : 2050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7/08/20 22:09:12
여자친구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
왜이리 달달하냐는 분들이 많아서 .. ㅎㅎ

양쪽 부모님 다 사이가 되게 좋으세요.
저희 부모님은 둘이 완전 친구처럼 지내시면서도 달달한 연인사이 같아요.
4살 차이시거든요

갑자기 드라마에서 키스신 같은거 나옴 우리도 해보자고 하고
아버지가 옆으로 누워서 티비 보고 있으면 엉덩이 찰싹 치고 가시면서 엉덩이가 너무 귀엽다고 하고
둘이 데이트도 자주 나가세요.
어찌나 둘이 사이가 좋으신지 뽀뽀도 하시고 막 스킨쉽도 하시고 하셔서 제가
"엄마! 아 쫌 아들 있는데!!" 하면
"너도 부러우면 애인 데려와 결혼시켜줄게"
"이자식은 이러다가 너 낳은건데 이렇게 사이 안좋았음 넌 태어나지도 않았어!"
"불효자식이네 엄마 아빠 사이 좋은게 가정의 행복인데 가정파탄 내려고?"

라는 말을 듣고 암말도 못합니다.
괜히 말했다가 불효자에 나쁜아들만 되버리니 ㅠㅠ
사실 옆에서 보고있음 참 저도 기분 좋아지면서 한편으론 부러울 정도에요 ㅋㅋ

여친 부모님들은 동갑이시라 그런지 지금도 달달하세요
두분도 저희 부모님처럼 스킨쉽도 많이하시고 데이트도 많이하세요
재밌는게 여친 어머님이 아버님을 부를떄 오빠라고 부르거든요
근데 말했듯이 동갑이세요. 그런데 아버님이 오빠소리 듣기 좋다고 평생 오빠라고 해달라고 해서
아직까지도 오빠라고 부른데요 ㅋㅋㅋㅋ

여기까지가 부모님들 사이고 양쪽 부모님들이 강조하시는게
"서로에 대한 배려" 에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입장을 이해해 주려고 노력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이해했기에 
여기까지 올수 있던거다 라는 이야기를 둘다 귀에 딱지 앉도록 들었어요.
그러면서 사랑 싸움에서 진짜로 이기는건 한쪽이 다른쪽에게 미안하다는 말듣고 화푸는게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서로 잘못된거 사과하고 마음 털고 예쁜 사랑 하는게 사랑싸움에서 진짜로 이기는 거라고
여자친구 부모님은 말씀하셧데요 

그러면서 서로 사귀다가 1주년에 약속한게 몇가지 있어요

1. 말할때 한번 생각하고 말하기
2. 서운하거나 오해가 있으면 즉시 물어보기
3. 화가 나더라도 상대방입장에서 생각해 보기
4. 서로 쌓인게 있어 싸우더라도 서로 상대방의 자존심은 건드리지 말것
5. 싸울때는 과거 잘못 끌어와서 뭐라 하지 않기
6. 데이트는 서로 행복하자고 하는것 어느한쪽에 부담이 되거나 한쪽만 책임지지 말기
7. 더 사랑하는 사람이 을이 된다고 하니 서로 더 사랑하도록 노력하기
8. 서로 사소한 고민이나 힘든일 있다면 서로를 믿고 터놓고 이야기하기
9. 서로 감정이 상해 잠시 상대가 미워질순 있어도 상대를 싫어하지는 말기
10. 마지막으로 그럴일은 없어야 겠지만 만약 헤어 지더라도 서로 정말 예쁜 사랑 했다고 말할수 있도록 노력하기.

이 10가지는 서로 일기장 맨 앞장에 붙어있고 일기쓸떄 한번 데이트 전에 한번 보고 데이트를 해요.
그리고 한달에 한번 일기장을 교환해요.
아무래도 글로 적다보니까 마음을 솔직히 표현할수가 있어요.
그런다음 내 일기 쓰고 상대편 일기 하나에 내 생각을 달아줘요
예를들어 오늘이 8월 20일이니까 저는 8월 20일 일기를 쓰고 
7월 20일 여자친구가 쓴 일기를 읽고 거기 밑에 작게 편지나 말하고 싶은걸 적어줘요.
그러다 보면 진짜 그날엔 감정 조금 상한것도 한달뒤 생각해 보면 진짜 아무것도 아니에요
서로 웃고 넘아갈수 있는게 대부분이고 서로에 대한 오해였던게 대부분이거든요.
여기서 하나더 .. 그리고 그일은 일기장에서 끝내요. 그리곤 내 고칠점이나 잘못된점만 생각하고
그일에 대해선 더이상 이야기를 안하도록 해요.
카톡으로 그이야기를 한번더 꺼낸적도 있는데 그러다가 또 오해가 생긴적이있어서 ㅎㅎ

그런다음 한달뒤 그러니까 나중에 9월일기를 쓰기위해 일기장을 교환하면 전 여자친구의 8월 일기를 볼수 있으면서
제 7월 일기에 대한 여자친구의 생각과 느낌을 볼수 있거든요 
별거 없어요. 오늘 회사에서 회식했고 뭐 먹었다 하면 정말 맛있었겠다! 어쩐지 담날 술냄시 나더라 이런식으로 
반장난 식으로 달기도 하고 고민이나 회사에서 일은 진지하게 서로 조언도 해줘요
정말 일기에 적을게 없으면 읽던 책에서 의미있게 읽은 문구나 감명깊게 읽은 시를 적어주기도 하고
가끔은 그날 본 영화 내용적어주기도 하고 가끔 그림도 그려줘요 전 그림을 엄청 못그려서 그림은 못그려주고 ;;ㅎㅎ

또 위 10가지를 전재로 몇가지 약속을 계속 하고 있어요.

특히 서운한점 말하고 그거에 대해 해명이나 설명을 할때는 손을 꼭 잡아주며 이야기해요.
 
~한 오해를 불러일으킨건 미안하다. 그건 ~한 것이다. ~ 한 부분은 내 실수니 고치도록 노력하겠다.
그렇게 약속하고 그렇게 상대방이 서운해한 부분은 정말 고치도록 노력을 해요.
상대방이 해명할떈 절대 말을 안끊어요 다 듣고나선 잠시 손 꼭잡고 상대방 말에대해 곰곰히 생각하고요.

그리고 서로에 대해 공부를 했어요.
남자가 느끼는 감정이랑 여자가 느끼는 감정 등등
서로에 대해 생각해 보려면 그사람 입장이 되보아야 하잔아요.
처음에는 친구들 이성친구들에게 물어봤는데 이게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여러 잡지나 인터넷 등을 찾아보고 여러곳에 내공이나 그런거 걸고 질문을 하기도 해요.
인터넷이라 정보 자체가 좀 잘못된것도 많아서 항상 좋은 정보까진 아닌데 ㅎㅎ
저는 주로 일본드라마 카페에 여자친구랑 ~한 문제가 있었다 라고 물어보면
여러 사람들이 의견을 남겨줘요. 
그러다 보면 생각도 못한 것도 많이 배워요

특히 여자분들 그날 전 그저 옆에서 안타까워만 했는데
이걸 카페에 물어보고 나서 그날이면 용품이랑 진통제 장미꽃 한송이랑 손편지 항상 이렇게 선물해주고
많이 아프지? 하며 손 꼭 잡아줘요..

여자친구는 눈치가 빨라서 제가 직장에서 좀 힘들거나 피곤해 하는거 같으면 허브티에 허브향초 입욕제 등을 사주고요
지금은 원룸으로 이사와서 입욕제는 못쓰네요..
몇달전 부터는 마사지 같은걸 인터넷에서 배워오고 책사서 공부도 하면서 해주더라고요
오빠 고생한다고.

오늘도 또 힘들어 하는거 같다며 허브티랑 아로마초랑 클레식 CD를 받았네요.
전 CD플레이어가 있어서 잘때는 그거 틀고 자거든요
이거 군대에서 산건데 ㅋㅋ 09년도에 샀네요
그떄 CD플레이어가 다 없어저서 ㅋㅋ 하이마트가서 구했어요.
군인들은 MP3반입이 안되니까 팔긴 팔더라고요
작은 전자제품 점에선 돈이 안되니 안팔았는데 ㅋㅋ

잡담이 길었네요
저희가 지금까지 서로 달달하게 사랑하고 이해할수 있었던건 
서로에 대해 입장 이해하기가 가장컸고
그 방법으로 일기장 교환이 진짜 큰 효과를 봤어요.

오늘도 밤이 깊었네요
오늘도 동대구역에 여자친구 데려다 주고 아쉬워서 꼭 안아주고 왔는데
또 왠지 보고싶네요.

다들 행복한밤 되시고 좋은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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