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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지만 다른 감정의 공유
게시물ID : love_351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네임바꿈
추천 : 0
조회수 : 4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9/04 08:31:00
여자친구와 저는 나이차이가 많습니다
무려 띠동갑 이상입니다
알아요 남들이 어떻게 볼지
아무리 우호적인 눈으로 봐도 부정적인 생각부터 든다는거
그래서 나도 잘되도 걱정이란맘에 포기하려했었구요

여자친구는 어립니다 아니 젊습니다
아직 결혼까지 생각하기엔 이른 나이입니다
저는 나이가 많습니다
결혼을 생각하지 않고 누군가를 만날수 없는 나이입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안타깝게도 서로 같은 마음으로 둘다 걱정하고 있습니다
나이차를 걱정하는게 아니라 입장의 차이를 걱정합니다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기다림의 끝이 어찌 될진 아무도 모르지만
기다리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알게된건 며칠전이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자기가 나이가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다 라고 했습니다
조금더 일찍 태어나서 조금더 안정적이었으면 좋겠다고..
반대로 저는 제가 조금만 나이가 적었더라면
최소한 결혼에 대해 조금만 가벼이 생각할만한 나이였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던차였구요 얘기했습니다
서로가 같은 걱정이지만 다른 마음이었습니다

참 고마웠습니다 깊게 생각해주고 나를 이해해주려는 마음이..
머리를 크게 맞은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나이차가 많으니까 내가 많이 이해하고 양보해야 한다
라는 마음이었는데 
오히려 내가 생각이 짧고 오만했구나 라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또 혼자 생각하지 말아달라 라고 저에게 얘기하더군요
같이 생각하고 같이 고민하길 바란다고..
자기도 혼자 생각하지 않겠다고 서운한게 있으면 얘기하자고..

참 좋은아이입니다
훨씬 생각이 깊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참 고맙고 사랑스럽고 행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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