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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입니다...
게시물ID : love_352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겨주세요
추천 : 5
조회수 : 6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9/06 20:26:16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13108764&page=1
위엣 글은 원본 입니다.

오늘에서야 윗글이 베오베에 간걸 확인했네요.
제 맘을 위로해주고 조언해주셨던 분들께 감사의 말씀 먼저 올립니다.

윗글을 올리고 저는 뜻하지 않은 차를 구매하게 되었고,
그녀를 다시 만나보지 못한 채 5주간의 미국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다행히도 마음 따뜻한 사람들과 재밌게 일하고,
별일없이 한국에 귀국했습니다.
귀국날 미국에서 ISS가 노트북폭탄을 개발했단 뉴스가 오전에 터지는 바람에,
황급히 캐리어에 넣었던 두개의 노트북을 백팩에 옮기고 귀국했다는 일만 빼면 나름 무탈하고 성공적인 출장이었습니다.

복귀 후 회사에서는 출장비를 뽑기 위해서 저의 등골을 뽑아먹었고,
저는 시차적응 따윈 개나 주고 밤낮없이 일하느라 그녀에게 연락할 정신과 시간이 없었지요.
바쁜 시절이 지나가면 새 차로 이곳저곳 돌아다니겠노라 마음을 먹고 미러리스 카메라도 구매했습니다만....
여태 3 컷 밖에 찍어보질 못했군요. 여전히 바쁩니다.

본론으로 가자면,
그녀는 이렇게나 바쁜 제 일상을 비집고 들어와 결국 4월부터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반년만에 다시 손잡게 된 저희는 이전보다 더 애틋해졌어요.
그동안 상대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었는지 깨닫게 된 시간이었나봅니다.

지금 그녀는 서울에 취직이 되어 신입사원 교육받으며 아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고,
저는 창원의 모 방산업체에서 여전히 등골 뽑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떨어져 있는 기간동안 깨달은 바가 있어,
틈틈이 연락하고,
한마디라도 더 따뜻한 말을 하고,
항상 서로를 위해 안달나 있습니다.

그녀는 타지에서 신입사원이 되어, 2년 전 제가 이곳 창원에서 타지생활하며 겪었던 신입사원으로써의 고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2년 전 좀 더 신경써주지 못하고 징징거려 미안하다고 하는데,
저는 그녀가 힘들다고 불평하는게 아니라 그때의 저를 되돌아봐주고 미안했음을 표현해줘서 참 고맙고 기특하네요.

저는 재결합을 부모님께 말씀드렸고, 예상 밖으로 부모님은 상당히 좋아하셔서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아직 본인의 부모님께 말하진 못하였고, 그녀의 사촌과 친구들에게 저를 다시 소개하며 재결합을 알린 상태입니다.

둘 다 이제 월급을 받게되어 차근차근히 결혼을 꿈꾸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고,
내년에는 그녀의 부모님께도 다시 인사드릴 생각입니다.

많은 오유분들이 원하시던(?) 결말이 아니라 죄송합니다만,
그녀와 재결합한 후 저는 회사 안팍에서 점점 더 인정받고 있고, 그녀는 좋은 직장에 들어가게 되어
서로 정말 인연이었나보다! 하고 있습니다.

저와 그녀가 꿈꾸는 미래는 이제 확고하기에, 이제 다시는 서로를 떠나보내지 않으려 합니다.

이상 글 줄입니다.

좋은 말씀 해주셨던 모든 분들, 가내 두루 평안하시고 원하시는 모든 일 다 잘 풀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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