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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글 후기) 신혼은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요
게시물ID : love_361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락숙회
추천 : 1
조회수 : 81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9/24 08:25:03
전 글: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13812217&page=1

 글에 달린 댓글들 보고 
'걍 닥치고 폰만가지고 나와야겠다' 마인드로 갔는데 통신사 쪽에서 실수로 제 계정에 요금을 먹였더라구요, 그래서 그분이 회사에 전화걸어서 기다리는동안 휴대폰/통신사 관련 얘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아무 기대없이 가서 그런지 말도 술술 나오고 나오더니 어느새 사적인 얘기로 빠져도 솔로수칙을 기억하며 대화했는데 대학 얘기가 나와서 제가 수포자여서 요즘 고통받는다 그런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화요일날 뭐하냐고 물어보더니 수학좀 도와주겠답니다!!!!!!!!!! 수학을!!!!! 도와주겠대요!!!! 만나서!!!!!!!!!! 빼애액!!!!!!!!!!!!!!!! 


 미친 그때부터 심장이 조여오고 정신이 몽롱해지기 시작하기에 이 상태로 대화하면 또 무슨 병신같은 말한마디 나오겠구나 싶어서 기자회견에서 질문받은 503마냥 알겠다고, 그럼 그때 보자고 하고 빨리 폰 받고 나왔습니다!!!!!!!

집에 오는 내내 심쿵당해서 지금 심장이 올바른 박자에 뛰는지도 모르겠지만 와 미친 여러분 이런일도 제 인생에 일어나네요!!!!!! 결혼은!!!! 봄쯤에 하겠습니다!!!!!!!!! 신혼 여행지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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