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손잡고 걷고싶은데 그게 너무 무섭고
같이 여행하며 돌아다니고싶은데 그게 또 무섭네요

이제 만난지 2주되었는데
제가 좋다고 먼저 다가갔고
그사람도 어디서 저한테 빠졌는진 모르겠다만
매일밤마다 통화할때 좋아한다고 말해요

내가 왜 좋냐고 물으면
그냥 나라서 좋다, 자기에게 이렇게까지 관심보인 게 처음이었다 그래서 매일 생각하다보니 어느 순간 스며들었더라
라고 말해요

근데 그냥 그런게 다 환상같고
며칠 뒤면 다 사라질 것 같아요

장점을 보고 좋아했는데 내 단점을 보고
점점 마음이 식어가려는 걸 생각하니 너무 무섭네요

나는 처음하는 연애인데
그 사람은 다른 사람과 이미 여러번 해본 사람이고
사탕발린 말뿐일꺼라 두려우면서도
그럴 사람 아니라고 머리 한 구석에서 말하고있네요

그냥 다 접어두고 잠수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