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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어체 주의, 솔로주의) 혼자가 편했던 최근 반년...
게시물ID : love_381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톰레이지
추천 : 5
조회수 : 7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1/10 16:38:39
혼자가 편했던 최근 반년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며
문득 외로움을 느낀 11월
어제는 갑작스레 연차를 내고
모악산 금산사에 다녀왔다
평일 오전이라 참 한적한 경내
새소리 물소리만이 나를 반겼다
왜 혼자 있는 외로움도
나를 떠난 그대 그리움도
낙엽처럼 쌓여만 가는 것일까
속세도 번민도 감정도 모두 버리는 곳에
나홀로 역설적으로 서있는 것이다
미륵전 본존불이 나를 내려다봄에
부끄러워 고개를 푹 숙일 뿐이었다
아무 물음도 없이 자연한 미소에
무슨 할 말이 있으랴
그 미소에 당신 웃음을 떠올린 나는
무슨 할 말이 더 있으랴
혼자 떠나고 혼자 돌아온 마실길에는
당신 대신 낙엽만이 스산히 배웅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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