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사귀었던 사람
서툰 첫 연애라 서로 많이 다투기도 했지만
온전히 내 모든 걸 주고
모든 걸 공유하고 한치의 의심없이 믿었기에
오로지 사랑만을 주고 받았습니다

함께 미래도 그리면서
우리 나중에 이런 가정을 꾸리고 이런 삶을 살아가자고
했었고 우린 영원할거라 믿었는데
잦은 싸움에 우리는 어느 평범한 연인처럼 이별했습니다

그 사람이 없는 일상을 저는 너무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원래의 내 삶을 찾는데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고
저 스스로 성숙해지는 과정에 그의 빈자리의 역할이 컸습니다

제 고민은
이제 그 사람에 대한 미련은 전혀 없는데요
제 모든걸 주고
그 사람을 전적으로 믿고 연애하는 것이
너무나 너무나 괴롭고 힘듭니다

짧은 연애를 몇번해봤지만 제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 만큼만 애정을 주었고 기억에 조차 남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 몇년만에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너무나 사랑하고 만난지 얼마 안됐지만 미래를 함께 꿈꾸고 싶은 사람을 만난 것 같습니다
제가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라고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어합니다

저도 정말 사랑하지만
제 모든걸 주고.. 완전히 그 사람을 믿는게
너무 힘드네요.. 

아무리 지금 행복하고 꿈만 같아도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사람 일이란 생각에..

사랑을 주는게.너무 힘들고 어렵네요
차차 노력중인데
또 너무 주면 질려하려나 생각도 들고..ㅠㅠㅠ
정말 사랑하는데.... 왜이런지 모르겠네요 제 쟈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