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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선물에 힘드네요..
게시물ID : love_404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달빛
추천 : 1
조회수 : 71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1/15 19:33:16

7년을 사귀다 어느세 해어진 지 반년이 훨씬 넘어가네요..

군대에서 해어져 힘들어하다가 점차적으로 머릿속에서 잊혀었는데...

2년만에 공부하려고 꺼낸 전공노트에 숨겨진 편지가 있었네요.

제대하고 나서도 열심히 공부하자고, 항상 곁에 있겠다는 편지..

이젠 마음이 떠나갔다고 생각했고 환승으로 해어졌기에 마음도 독하게 먹었었는데

그냥 훅 하고 들어오네요.


더 이상 휘둘리고 싶지 않아 카톡도 차단하고 페이스북도 차단했었는데... 이거 한 방에 결국 그녀의 삶을 검색해봐버렸네요.

분명 후회할 걸 알고 있었어요. 당장 중요한 면접을 3일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서 더욱 굳건히 잡았어야 했는데

여전히 그와 잘 지내는 것 같아 보이네요.

너무나도 당연히 그럴거라 생각했지만 보고 나니 심란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그 내용이 적혀있는 페이지를 찢지 못하는 절 보고 후임이 '아직도 못 찢는거 보니 맘 남아있나 보네?'하는 말에 반박도 못하겠더군요.

전 마음은 안남아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저도 잘 모르겠네요.


반년이 훨씬 넘게 지나도 행복만 빌어주질 못하는 것 보니 저도 참 속 좁고 바보인가 보네요.

밖이라면 더 나을까 싶은데 아직도 이곳에 병꺾이라는 계급으로 갇혀있네요...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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