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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쓰여서 잠이안와요.. 바보같지만..
게시물ID : love_422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앙배고프다
추천 : 0
조회수 : 184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4/25 04:28:02
일주일전 헤어졌습니다..

그러면 안되는걸 머리로는 아는데..

술에 잔뜩 취해서

울면서 전화를 해버렸어요

전남친은 따뜻하게 받아줬구요..

다음날 집앞에서 컨디션이랑..

제가 숙취에 아무것도 못먹고 출근할까봐 초콜렛을 들고 서있더라구요..

그모습을 보는데 또 울컥해서 

지각할 뻔 했네요..


 
사실 헤어지자고 한게 저거든요..

서로 너무 좋아하는데

남자친구의 욱하는 성격과

갈등이 생기면 아무말도 안하고 동굴에 들어가버리는 저..

둘의 성격 차이때문에 정말 많이 부딪혔거든요. 

서로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는데

제가 너무 지쳐서

그만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헤어지고 나니 너무 허전하고 그립고

왜이렇게 좋았던 시간만 생각나고 

내가 못해준것만 생각나는지..
 
보고싶고 매일매일 울며 밤을 지새우다가..

술을 먹고 제가 전화를 해버린 겁니다..

엉엉 울면서 보고싶다고 하는 제 말에 마음이 너무 아팠대요

다시 잘해보고 싶은 마음보다도 그냥 얼굴 한번 보려고 찾아왔다고 하네요..

사실 헤어진게 처음이 아닙니다

세네번 정도의 이별과 다시 만남을 반복하다가

이번에 제가 정말 끝을 맺은거거든요. 

남자친구가 욱해서 이별을 고할때도 있었고

제가 헤어지자고 이야기했을때도 있었지만

항상 남자친구가 먼저 찾아와서 미안하다 바뀌겠다..

그말에 항상 마음이 약해져서 다시 만나고.. 다시 만나고 했네요

그런데 

항상 반복되는 싸움과

욱할때마다 저에게 상처주는 말들에 힘들고 지쳐서..

끝을 맺은건데..

다시 보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헬쓱해져있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이러면 안돼 라며 애써 눈도 안마주치고

정말 차갑게 대하고 쌩 하고 지나쳐 출근했어요..

제 손에 쥐어준 컨디션이랑 초콜렛을 먹고 출근하는데

마음이 정말 복잡했습니다..

그리고 퇴근후에 카톡이 와있는걸 봤습니다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제 마음 잘 알겠다고..

힘들게 결정하고 너도 많이 아플텐데

내가 너 보고싶다는 생각만으로 찾아와서

널 더 힘들게한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더이상 절 힘들게 하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그 글을 읽는데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끝이구나..

근데 왜이렇게 눈물이 멈추질 않고 보고싶은지

제가 참지못하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내가 미안하다고 

오늘 애써 찾아왔는데 얼굴이라도 볼걸 그랬다고 

고맙다고 초콜렛이랑 컨디션..

그런데 답장도 없고

읽지도 않네요..

차단한걸까

아니면 자느라 못본걸까

신경쓰여서 미칠것같아요
 
아마 절 차단한 거겠죠
 
마음이 정말 무너지는 것 같아요..

제가 이별을 이야기했을 때 그 친구가 그랬겠죠..

눈도 안마주치고 쌩 지나가버렸을때 그친구도 그랬겠죠

눈물이 멈추질 않는데

다시 만나야할까요

연락하면 전화는 받아줄까요

친구들이 네 자존감 깎아먹는 자존감 도둑을

왜 자꾸 놓질 못하냐며 호되게 뭐라고 하는데도

너무 보고싶어요

머리로는 이별해야한다고 아는데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어떡해야할까요...

잠도 안오고

계속 누워서 핸드폰만 들여다보며 울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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