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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심한가봅니다
게시물ID : love_426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용전동앨리스
추천 : 0
조회수 : 116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5/20 17:35:27
일을쉰지 일년가량되어갑니다
중간에 아빠가 폐암을 진단받으시고 같이 서울로 병원을 다니며 취업도 조금 마루다보니 벌써 일년이 되어가네요

남자친구가 생기고 처음으로 일년가까이 사귀엇습니다
싸우기도많이 싸우고 헤어지기도 많이헤어지고 다시 화해하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취업관련이야기를 남친과 하던중 남친이 제가한심하다는듯이 그렇니까 집구석에만 쳐박혀잇지 말고 나가서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해보면서 알아봐라 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맞는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중간퇴사다보니 만나면 열에 아홉은 왜그만두엇냐 그러다 아빠 폐암투병이야기까지 별로 하고싶지 않앗어요 자존심상하기도 하고 전 외향적이기보다 내향적이여서 혼자가 편하거든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저를 한심하게 생각한다는 느낌을 정말 강하게 받앗습니다 사실 저고 굉장히 스트레스고 자격지심이엿는데 그렇게 세게 말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전화를 끊고 다음날에도 얼굴을 볼 자신이 안생겻습니다 
저를 너무 한심하게 보는거 같아서
그래서 헤어지자고 하니 또 그러냐고 만나서 이야기하다고 하길래 보기 싫다고 햇습니다

그랫더니 대뜸 자기 옷가지 박스에 담아서 문앞에 내놓라더군요 자기 출근해야된다고...
셔츠 두벌잇는거 꼭 가져가야만햇을까요 꼭 옷챙겨서 밖에 내놓란 말을 그때 해야햇을까요
그 말이 꼭 자기것 다 내놓으란듯이 들려서 그사람이 해준것들도 다 돌려주엇습니다 그냥쓰라더니 가져가라니까 가져갓더군요

전에도 이런일이 있엇어요 싸웟는데 제가줫던 선물들을 다 우리집앞에 갓다놧더군요 그래서 저도 돌려줫습니다 공기청정기나 팔찌이런건 고가이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도 잇엇죠
근데 그사람은 제가준걸 돌려주지 않네요 전 솔직히 돌려줄주알앗어요 아니면 혹시.. 제게 아직 마음이 있어서 돌려주지 않앗나 이런멍청한 생각까지 하게 되네요

 
그리고선 아무연락도 안하고 오지도 않습니다
제가 헤어지자고 하길 기다린걸까요
처음으로 부모님께 인사드릴수도 있는 사람이겟구나 생각햇습니다

하지만 저만생각햇던 거더군요
이틀내내 눈물만 나고 울음만 터지네요
마음을 어떻게 추스려야 할까요 
면접도 봐야하고 이력서도 넣어야되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그동안 날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한걸까요
제가 봐도 제가 한심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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