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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제 아이폰 박살냈어요...
게시물ID : love_430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만되는
추천 : 1/11
조회수 : 5682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8/06/18 13:26:47


어제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22살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25살 이에요.


평소 남자친구는 인상이 사람 착해보인다, 서글서글하다 많이 듣는편입니다.



(정말 제가 잘못한거까지 객관적으로 써볼께요)
쓴소리도 좋으니 제가 잘못한 부분이라도 지적해주시면 정말 감 
사히 듣겠습니다.

 


1. 제가 약속시간에 늦은적이 정말 많아요.

10중에 7~8은 늦었고 (심하면 서너시간, 보통 한시간)


그래서 그 일로 많이 다퉈서 제가 고치려고 최근에는 노력중입니다.



2. 사건당일 제가 30분 가량 늦었고

학생인 우리가 야외로 놀러가기로 해서 짐을 들고 
저희집앞에서기다려줫어요 (약속장소가 제 집앞)

 저 데리러 와준게 고맙고 늦게일어나서 미안하다,
전날에 알람 못맞추고 알바한뒤에 너무 피곤해서 잠들어버려서 늦게일어났다 하고는 대중교통 타러갔구요

 

3. 제가 집앞 화장실에 들려서 

급하게 나오느라 준비를 못하고 나왔으니

화장좀 하고 나오겠다 했습니다ㅜㅜ 화장 완성 안된 얼굴이라


남친앞이 조금 그렇더라구요 ㅠㅠㅠ



4.  화장하자마자 남자친구가 제화장이 또 진하게 되었다며

(남자친구가 진한 화장이 싫다그래서 제가 섀도우 색도 바꾸고화장법도 바꾸는중이에요)

지적한게 너무 화가나서 

제가 짜증부렸어요. 왜 뭐라하냐구요.

( 전 제가 이렇게 화장법 바꾸는걸 알아줬으면 했거든요)


그래서 역 가는길에 서로 걷는 내내 기분 뚱했고 

 

 5. 지하철 타러 가서 어떤 할아버지가 제어깨뼈를 치고가셔서
아 소리를 냈고
  (제 생각에는 제가 충분히 안부딪칠 만큼 어깨를 돌려서 피했는데
세게 치고가시길래 아 이건 고의다 생각했어요)


제가 아무말은 안한채로 뒤를 돌아봤습니다.

할아버지도 기분이 나쁘신건지 가다가 멈춰서서 절 가만히 보시더라구요


6. 그래서 서로 보고있는 상황에서 제가 무어라 말하면

200% 싸움날것 같고, 할아버지 기세가(?) 싸울꺼면 어디해봐라 하는식인것 같아서

제가 여자니까 가만히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부딪쳤냐고 그때 물어봅니다


7. 그래서 저는 바로 아주 딱붙어서 걷고있었는데 제가  소리를 내도 아무 말 없다가 걷던 길 멈춰서서 뒤돌아서서 할아버지 보고있으니까 
그때 물어보는게 잘 이해가 안갔어요..

제기준에서는 관심이 있으면 바로 알아챌꺼같은데 너무 늦게물어봐서 속도 상했구요



8. 뭔일이냐 그래서 제가 상황설명하니까 남핀이 
아 그냥 가자며 저를 툭 치고  
(저는 또 저를 무시하는거같아서 화가나고 )


남친이 멈춰서서
당연히 어른인데 너가사과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합니다.




9.
저는 제가충분히 피했음에도 치고가셔서 이건 고의라고 생각이들었고

( 술취해서 제폰 떨어트리거나 가방 밀쳐서 떨어트리고는 적반하장으로 저 노려보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특히 아저씨들)

왜 잘못은 상대가 했는데 어른이라고 제가 사과해야하냐며

저에게 걷는데 관심이 없으니까 그런거라고 화를냈죠 


남친은 어른에 대한 예의가 없다며 화를냈구요 서로



10. 지하철 표 찍는 그 사람 많은곳에서

고래고래 소리질러가며 서로 싸웠고


제가 야외고 뭐고 오늘 갈기분 아니라 안간다고 집간다며

2번이나 싸우는 와중에 그랬고 








남자친구가 일어나려는 제 등쪽 속옷끈을 잡더니 확 끌어당겨서 주저앉히고


2차말싸움...


그리고 화가 있는대로나서


야 난 너 두번 볼생각 없으니 집가라며


제  폰을 역 바닥에 두차례 집어던졌습니다



( 액정이고 메인보드고 개박살이 났어요)




그리고 그이후에도 한참 소리지르더니


좀 진정되고 나서

저 집에 데려다준다고했고



같이 집 가는길에


제가 폰 바꿔야하지않냐고 
오빠가 부순건데 당장 내돈내고 바꿔야하냐고 말해서

대리점에서 새 폰 사서 바꿨습니다.









저랑 남친 둘다 아버지가 폭력적이였고 가정폭력하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순간 남친에게서 아빠의 모습이 보여서


헤어짐을 생각했구요..

남자친구가 미안하다며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약속해줄수있냐니까 그렇다그래서

일단 지켜보고 있어요...  





연애하면서 사소한 일로 짜증부린 제 잘못도 있어요..

그치만 이렇게 화내는 모습 처음 봐서..

이런사람하고 계속 만나도 될까요....


주변에 고민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ㅠㅠㅠㅜ




어떤말이라도 신중히 새겨들을테니 덧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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